아침일찍 자전거 타고 신도림에서 선릉까지 출퇴근 하던때가 있었는데요.
(코스는 신도림 - 도림천 - 안양천 - 한강 - 탄천 - 강남경찰서 뒤쪽 도로 - 포스코사거리, 편도 30km 코스)
어느 날인가 역풍에 헉헉대며 침흘리.....지는 않았지만 매우 힘들게 출근길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대충 안양천/한강 합수부 지점쯤에서 한 어르신께서 어디가냐 물어보시길래 코스랑 출근길임을 말씀드렸더니
역풍에 힘들겠다고 하시며 저를 앞질러 나가신 뒤에
뒤에 붙으라고 수신호를 주시더군요(뒤쪽으로 등을 두드리는 형태)
전 감사히 역풍 피해가며 잘 달렸고 여의도에서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시며 가셨습니다.
감사하다고 소리는 쳤는데 들리셨는지는 모르겠.... =ㅂ=
지금도 한강 라이딩을 생각하면 늘 생각나는 따뜻한 출근길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