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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에 복귀.. 그리고 조금 충격이었던점.
게시물ID : bns_61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진2
추천 : 5
조회수 : 8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15 09:57:57
어릴적부터.. 

음.. 초등학교때부터 키웠던 강아지가 있어요

시츄였고 땡이란 이름이었는데..

태어난지 1년정도부터 우리집에 와서 살았어요.



이번년도 겨울이 지나 봄이 오니까 기운이 점점 빠지더군요

힘이 없어 침대에도 못올라오고..

땡이가 같이 자는걸 엄청 좋아했는데 새벽에 화장실 가느라 침대에서 쿵 떨어진이후로

있는침대 내버려두고 바닥에 같이 자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름이 되니까 갑작스럽게 진짜 많이 아팠어요

한 일주일 화장실을 안가더니 밥도 안먹고 누워있기만하더군요

십여년동안 한번도 안갔던 병원을 처음으로 갔어요

갔다오고 하루지나니까 화장실을 가더군요

얼마나 다행이던지....




여름이 찾아오고 시골로 이사를 했어요.

원래 도시에 살고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산책을 자주 못했었는데

마당있는 시골로 이사오니 하루하루 산책을 할수있게 됐어요

없던 힘이 생기는지 산책하고싶어서 하루 종일 현관만 바라보더군요




처음엔 목줄하고 다녔는데

나중엔 그냥 마당에 풀어두고 저는 집에서 할일하고 ㅋㅋ

확실히 공기 좋은 시골에와서 맨날 뛰어다니니 건강이 좋아졌나봐요




하지만.. 마지막 남은 체력을 다 태운거 였나

9월을 앞두고 시름시름 앓고..

그렇게 좋아하던 마당에 내놓아도 털썩 주저앉아 누워있더군요

병원에 가서 링겔을 맞고 집에 돌아왔어요

가족들 모두 마지막임을 느꼈고

9월을 앞둔 마지막 주말 새벽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견생 19년 동안 딱 세번 아프고, 늙어서 갔으니 아주 잘살다 간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벌써 세달이 흘렀네요

블소가 갑자기 하고싶기에.. 복귀할겸 들어와서 캐릭터 모두 들어가보는데

소환사 캐릭터 들어가보니 고양이 이름이 땡이 인거에요..



땡이 묻어줄때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잊고 지냈던 이름이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니 순간 울컥...





여명할때나 소환사 캐릭을 들어갔었는데...

당분간은 못들어갈것같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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