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로 이직하고 기숙사 생활 한달째...
너무 좁은 기숙사...고시원보다 조금 더 큰 ...
그래도 경력이 꽤되서 혼자 쓰고 있는데...
아는 사람 별로 없고 어디 나돌아 다닐때도 별로 없는 그런 놈입니다.
기숙사에 쉬는날도 있짜니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눈치가 보였던차에...
아는 형님이 김포에 임대아파트 분양한다고 청약한번 해보라고
오늘이 인터넷 청약 마지막 날이니까 신청이나 해보라고...
3순위에 소득도 70프로 ..
전혀 가망없는줄 생각하고 혹시나 예비자라도 뽑히면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오늘이 당첨자 발표...
살아 생전에 월요일이 기다려보기는 첨입니다....
lh 홈피에서 당첨자 발표만 괜히 수만번 클릭해보고....
조마조마 긴장긴장 두근두근 혹시나 혹시나 기적 기적?
혼자 별 헛소리도 하면서
...
드뎌 오후 5시.
당첨자 발표에...내 접수번호와 가운데 이름 x 들어간거 발견...
와~~~~~~~~~~~~~~
비명 환호 19초간 발사~~~~~~
39살...
부모님 일찍...돌아가시고
가방끈 짧고....
이래저래 미래없이 살다가....
어쩌다 들어간 회사...
한달만 하고 월급받음 그만둬야지 ...
그렇게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
어느덧 10년가까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기술도 배웠고...
나름 월급도 평균은 받고있지만...
기반없는 놈이 자기누울자리하나 마련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살다보니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네요...
다들 축하해 주세요.
오늘은 세상 누구보다 축하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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