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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갈등했었어요 ㅋㅋㅋ
게시물ID : boast_17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목부어쩡
추천 : 2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28 08:44:53
아침 출근길, 방금 일어난 일입니다.
멘붕게에 은행진상이야기를 쓰고 있었어요. 핸드폰으로 열심히...
아이폰se라서 화면이 작거든요ㅋㅋ 눈알빠지게 열심히 쓰고 있었죠. 전 어차피 종점까지 가는지라...
그런데 누가 툭툭치는 겁니다. 날 아는 사람이 없는데... 엥? 하고 쳐다보니 제 발밑에 지갑떨어졌으니 주우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껀 아니지만 일단 주웠어요. 주인 찾아주면 되니까요.
그런데 어머나 프라다네요. 게다가 산지 얼마 안되어보이는 뻣뻣한 가죽의 느낌...
한순간 아니... 흠.. 잠시 욕심이 생길라 했어요 ㅋㅋㅋ 한 3초 갈등했네요.
but, 저도 지갑을 엄청 잘 잃어버리거든요... 지갑 잃어버렸을때의 그 좌절감이란....
카드재발금, 신분증재발급, 현금아 안녕... 상태..ㅋㅋㅋㅋ 그래서 무릎위에 살포시 지갑을 올려두고 쓰던 글 마저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종점에서 내릴때 버스기사님한테 기사님 바닥에서 주웠어요~ 지갑이에요~  하고 기분좋게 눈누난나 도착했습니다.

그러니까 칭찬해주세요 ㅋㅋㅋㅋㅋ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전 지금까지 잃어버린 지갑 3개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 주인은 지갑을 찾고 기분좋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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