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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자랑 좀 하러 왔어요~
게시물ID : boast_4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쵸콤
추천 : 3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3/23 02:06:17
흐흐흐 자랑 좀 할께요!!!

간단히 말하면 오늘 집 잃어버려서 방황하던 아이를 아이 어머니를 찾아서 집에 돌려보냈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오늘 6시쯤 핸드폰이 와이파이가 말썽이라 수리 받고 오던 길이었지요. 
(와이파이는 깨끗히 고쳐졌는데 lte가 안터지는게 함정ㅜ)

 평소처럼 버스에서 내려서 집가는 골목으로 들어갔숩니다.
골목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두 개의 작은 골목이 있는데 그 두 골목의 끝은 또 이어져있구요. 
그러니까 골목이 우물 정 자 모양이예요. 여튼 집이 골목 끝쪽이라 길따라 투덜대며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 골목 끝에서 한 아이가 한 3,4살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뛰댕기더라구요. 
눈이 안좋아서 평소처럼 아이들이 노는가 보구나 하고 
파워워킹으로 쑥쑥 가까이 갔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리부분이 살색이고 혼자있어!! 
그래서 자세히 보니까 하의는 홀딱 벗고 혼자 뛰고 있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1차 멘붕. 
뒤에 동네 할머님이 나와계셔서 같이 나왔나했더니 분위기보니 그것도 아니고... 
아니 생각해보니까 같이 나온 할머니면 얘를 그렇게 벗겨놓지않았겠지ㅜㅜㅜ
오늘같이 추운 날ㅜㅜㅜ
여튼아니는 계속 저를 피해 슬금슬금 큰 도로쪽으로 나가고 있구요. 
이때 갑자기 든 생각이 여자아이인데 하의도 안입고 있고 더구나 이 동네 성범죄자 있다고 하는데 
잘못하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언릉 아이를 불렀습니다. 

아이한테 집이랑 부모님 물으면서 입고 있던 
야상 벗어서 입혀주고 아이 대답 듣는데 못알아들어서 2차멘붕... 
결국 어머니게 폭풍전화ㅜㅜ 타지생활하는 딸내미 오랜만에 집 왔다고 미역국 끓이시다가 나오셔서 
그대로 안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추워서 떨고 있길래 이불 덮히고 과자랑 사탕주고 
있는데 어머니가 건너편 집 아이같다고 하시면서 
마당발이신 윗층 아주머니께 콜해서 부르십니다. 
윗층 아주머니 역시 같은 의견!! 

그래서 윗층 아주머니께서 아이의 어머님으로 추정되는 분께 전화했더니 
마침 아이를 찾고 계시더라구요. 
1,2분도 안되서 아이의 오빠랑 오시더니 아이를 보자마자 껴안았습니다. 
오래 돌아다니셨는지 추위에 얼굴이 빨개지셨더라구요. 
옆에 아이의 오빠도 얼굴이 얼어있공 
이제 초등학교 3학년?정도로 보이더라구요.

사정을 들어보니까 옆 집에 주실 물건이 있어서 
큰 아이, 아이의 오빠한테 동생을 맡기고 
잠시 나간 사이에 아이가 없어졌다고 하시네요. 
저도 예전에 동생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남일같지
않았어요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집 가는거보니 뿌듯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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