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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의 연애 스토리(이런 것도 자랑이 되나??)
게시물ID : boast_6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기73
추천 : 1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3 16:43:55
아무리 봐도 연애 게시판은 없네??
 
요기다 자랑해야지??
 
지금 같이 이불 뛰집어 쓰고 자는 내 와이프랑은 학교 씨씨였다.
 
참고로 나는 92학번이다........연애를 와이프와 시작한 해는 99년 7월...
 
해가 계산이 잘 안돼지요?? 복잡한 사연이 있어 학교를 조금 많이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99년 여름....막 학기가 끝나고 여유가 좀 있을 때....
 
돈 없는 학생 시절, 알던 친구가 "얌마, 너 애인 있냐??" 하고 예의없는 질문을 던졌다.
 
"있을 것 같냐??"
 
"아니,....."
 
"(근데 물어보고 쥐라리야..이씌....)...."
 
"나도 없는데 그래도 너는 아는 여자애라도 있을 것 같아서.....
 
이거 표 두장이다. 아는 여자애라도 있으면 놀러가라"
 
그 표는 귀신의 집(?) 뭐 그런 표였다.
 
여름 더울 때 한철 장사로 건물에 들어가면 귀신 분장한 애들이 소리 지르고 발목 잡고 발 밑이 푹 꺼지고 그런거.,...
 
공짜라서 얼른 받았다.
 
한참을 고민했다. 누구랑 놀러가자고 하지??
 
미친 놈처럼 혼자 상상의 나래에 빠졌다...
 
그러다가 마음에 있던 모 후배(한살어린..)에게 전화를 했다.
 
"야, 뭐하냐?? 오빠가 날도 더운데 쒸원하게 만들어 줄게 나와라"
 
"응??(뭐 이 고릴라 같은 오빠가 나한테 다 전화를?? 참고로 이때 저는 헬스장에서 6년을 살았고
 
키 182에 몸무게 82키로, 체지방이 5%도 안될 때였슴) 나 일 있는데"
 
"(...뭐 당연한 일이지...ㅋㅋㅋㅠㅠ)응, 그래?? 알쪄.."
 
"내가 000(지금의 와이프)한테 말해볼까? 걔 시간되나??"
 
그 당시 와이프는 전혀 내 레이다에 존재감이 없던 후배였다.
 
"그..그래? 그럴까?"
 
이게 와이프와의 연애의 시작이었다...대참사가 일어남...
 
7월의 더운 어느 날 와이프와 첫 데이트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귀신의 집에서.
 
참고로 와이프는 저혈압이닼ㅋㅋㅋㅋ. 영화도 영화관에서 잘 못 본다.
 
영화관의 큰 소리가 있지도 않는 가슴을 막 때리는 것 같단다...(와이프는 아직도
 
162에 몸무게가 43키로 정도 나간다. 처녀 때와 똑같다.....달리기를 할 때 여자라면
 
당연히 흔들려야 하는 두개가 전혀 미동도 없다......)
 
만나서 공짜표를 사용하러 들어 갔다....나왔다....
 
나오면서 실망했다.
 
첫  째로 공짜표 다운 퀄리티....정말 재미가 엄써....
 
둘째로 그래도 이런데 가면 여자가 소리도 질르면서 남자 팔도 잡고 하면서
 
리액션이 있어야 재미있는데 반응이 없어....소리도 안질러....
 
어둠 속에서 나와 더운 했빛이 쏟아지는 밖으로 나와서
 
"드럽게 재미없지?? 미안하다, 야. 날도 더운데 이런데 데려와서.."
 
하며 와이프를 보았다. "뜨헉...." 얼굴이 하예....막 하예....
 
드라마에서 보면 여주인공이 쓰러지기 전의 바로 그 표정....
 
"야, 너 왜그래??"
 
"응,,,오빠, 나 이런 거 잘 못봐..힝"
 
걸음이 비틀비틀하고 잘 못 걸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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