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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위한 초보 입문용 삼각대 Nikkon AA-737 개봉기
게시물ID : camera_7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대바구
추천 : 1
조회수 : 12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08 0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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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혹시 카메라를 보유하고 계신가요?

 

혹은 요즘 폰카가 이렇게 잘 나오는데 무슨 백만원이나 주고 카메라를 사느냐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DSLR을 사면서 변화되고 있는 제 삶만 보더라도, 카메라는 분명 확고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 3대 패가망신 중 하나라는 농담처럼, 제대로 즐기려면 왠만한 중고 차 가격은 우습게 호가하는 고급 취미이죠.

 

하지만 슬프게도 우리들에게 그럴 여유가 없죠.

 

잔고도 잔고지만 아직은 그 돈을 투자할 만큼 좋아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녀석들이 있는 거겠죠.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제 역할을 해 내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

 

초보자로서 삼각대 구매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또 고민했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아래 영상은 단순 개봉 영상이니 선택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본문을 먼저 참조해 주세요.




삼각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결국 구매를 결심하면서 세운 기준은 아래의 3가지 였습니다.

 

 

1. 가성비로 정평 난 유명 제품일 것.

 

2. 가끔 여행에 함께해도 부담 없는 무게일 것.

 

3. 가용 예산 최대 5만 원.

 

 

유관 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소비 활동은 상당 부분 경험자의 조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너도 나도 좋다 좋다하는 제품들이 경험론적 측면에서 당연히 좋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무게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과정은 상당히 혼란스러웠는데요

 

아무리 '양자역학'이 양자(子)...역을 잘 수행하기 위한 학문인가로 오해도 가능한 뼈문과 물리 바보라지만,

 

무거울수록 휴대가 힘들고 가벼울수록 안정감이 떨어질거라는 사실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여행용처럼 가볍지만 '보기엔 튼튼해 보이는 놈' 정도로 타협했습니다. 정신승리라고 부르더군요.

 

 

예산 5만원은 혹시 내가 쓸데 없이 과소비나 하는 된장남이 아닐까 하는 심리적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마지노선 이었습니다.

 

경험에 의한 비가시적 눈금도 물론 충분히 반영되었습니다. 그 이하는 왠지 싼게 비지떡이 될 것 같았거든요.

 

 

 

상기 세 기준을 모두 꼼꼼히 고려하여 마침내 아래 세 모델을 최종적으로 압축했습니다.

 

 

가. 에이스포토 TMK-244B

 

나. 슬릭 ZF-400

 

다. 니콘 AA-737

 

 

에이스포토 TMK-244B는 거의 전설적인 국민 삼각대 취급을 받는 명기(처럼 보)였습니다.

 

보통 2010년~2013년 정도에 찬양기가 집중되어 있는 원조 국민 삼각대로,

 

제품 무게 1.41kg, 최대 적재 하중 4kg을 구현하면서도 가격은 5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 아직 끝이 아닙니다,

 

우리 사장이 미쳤어요도 아니면서 별매품인 볼헤드까지 껴주는 대인배적 고객 감동 실현까지.

 

제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최종 단계에서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국민 삼각대의 왕자로 군림하던 때의 몸값이 2~3만원 기준이더군요.

 

까짓거 1만원, 2만원 더 주는거 크게 아깝진 않지만 왠지 모를 괘씸죄로 탈락.

 

 

슬릭 ZF-400은 네이버 검색에서 국민 삼각대 라고 검색하면 가장 많은 포스트를 볼 수 있는 삼각대 입니다.

 

경험론적으로 다수가 선택한 것일수록 실패 확률이 높다... 의 가장 큰 맹점이 될 수 있겠죠.

 

그 선택이 자유의지에서 비롯된 순수한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가공될 수도 있는 시대적 환경.

 

의도적인 바이럴 마케팅이 의심되는 제품이었기에 미련 없이 탈락.

 

재질도 플라스틱 쪼가리에 볼헤드도 없는게 대체적으로 매우 조야해 보이더군요.... 는 괜히 생긴 제 편견이겠죠.

 

 

니콘 AA-737은 상대적으로 유명한 모델은 아니지만 두 후보의 장점을 공유하면서도 괘씸하지조차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최종 구매로 이어졌으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과 사용 경험을 비교할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무게 1.3kg, 최고 높이 160cm에서 55cm까지 접을 수 있는 점은 분명 휴대성에 무게를 둔 제품이라고 판단되고, 

 

역시 볼헤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우사미... 고객감동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TMK-244B의 장점 대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더할 말은 없으나,

 

굳이 첨언해야 한다면 비교적 최신 모델이라는 것과 여행용처럼 가볍지만 '보기엔 튼튼해 보이는 놈'이라는 점이 있겠네요.

 

찾아 보시면 줄여서 펼친 모습이 뭔가... 동글동글하고 단단해 보이는 것이 보기에 참 튼튼해 보이긴 합니다.

 

이 제품은 http://veritasgarage.tistory.com/69 에 포스팅된 소개글을 통해 접했으니 궁금하시면 방문해 보셔도 좋겠네요.

 

 

 

구매활동을 위해 여러 정보를 검색하고 취합해서 분석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선택이 정답은 아니겠죠. 어디엔가 훨씬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이 널려 있을지도 모릅니다.

 

완벽한 소비를 하진 못했을지는 몰라도 그 과정이 너무 즐것고 신나는 공부라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은 경험이었네요.

 

덕분에 핫슈니, 볼헤드니 어디가서 좀 아는 척 몇 마디 던져 볼 수 있는 상식도 생겼고요.

 

 

혹시라도 삼각대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심심하시면 개봉기 영상도 한 번 봐 주세요. 자막 넣느라 정말 정말 힘들었거든요 ㅋㅋ 버려지기엔 억울...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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