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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제로 김여사 본 썰.
게시물ID : car_37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테란기갑부대
추천 : 2
조회수 : 204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24 20:22:26
ㅂㅈㄷ.jpg
한 두 달전에 겪었던 일인데
이거 오유에 적어야지 하다가 까먹고 있었네요.
오늘 버스타고 오다가 문득 생각나서 올립니다.
여친이고 자시고 그냥 아무 것도 없으니까 그냥 음슴.
 
대략 토요일 오후 3시쯤에
진주에서 친구를 태우고 운전하여 마산으로 가는 길이였음.
친구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진주 톨게이트에 도착.
진주 톨게이트는 요금 받는 통로가 3군데이며
하나는 하이패스전용. 하나는 일반. 하나는 하이패스/일반이였음. 그니까 하이패스차량이 가도되고 일반차량이 가도되고 그런 통로임.
여튼 창원 방면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해서 하이패스/일반 통로 차선으로 가고 있었음.
본인 바로 앞에는 황금마티즈가 있었는데, 고속도로 통행권 받는 곳 근처까지 잘가더니만 갑자기 멈추는거임.
본인도 따라서 멈췄음.
근데 안감.
조수석에 앉은 친구랑 뭐지? 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비상등을 켜더니만 후진을 하는거임 .
???
바로 크락숀을 울렸음. 본인 뒤에도 차들이 있었고 마티즈가 후진을 해서 빠져나가려면 적어도 서너대는 후진 해야 했음.
그러고 한 10초간? 멈춰있더니 운전자가 내리는거임.
대략 30대후반 즈음 돼보이는 아줌마였음.
내려서 본인 차쪽으로 오더니만 창문들 두드림.
지이잉 하며 창문을 열었음.
그러더니 대뜸
'아 저 하이패스 아닌데 잘못들어와서 후진으로 좀 빠져나갈게요 비켜줘요.' 라고 함.
어이가 없었음. 분명히 하이패스/일반이라고 전방 100m 앞에서도 보이게 써놨는데 ㅡㅡ
그래서 '아 여기 하이패스/일반 둘다 돼요. 그냥 앞으로 가시면 통행권 나올거에요. 그리고 이런데서 후진하시면 위험해요. 하이패스는 쌩쌩달리는데'
라고 하니까 되돌아 온 말은 '무슨 소리에요 하이패스인데 일로가면 안되잖아요'
하...
'하이패스 없어도 돼요 그냥 가세요.' 라고 하니까 똥씹은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알았다고 하더니만 그냥 감.
뒤에선 빵빵대고 난리임.
그러고 앞으로 가는데 통행권도 못뽑아서 팔을 최대한 쭉 뻗으며 난리 부르스를 침.
조수석에 앉아있던 친구가 '야. 내가 김여사 김여사 인터넷에서만 들어 봤지 실제로 보는건 첨인데 진짜 답없네' 라고 함.
겨우 통행권을 뽑고 빌빌대며 가는데 고속도로 운전은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음.
어쨌든 진주말고도 다른 지역에도 하이패스/일반 둘다 되는 통로가 많은 걸로 아는데, 제발 기본적인 상식 좀 가지고 운전을 했으면 좋겠음.
또 하이패스 안달려 있어도 하이패스 쪽으로 통과해도 괜찮음. 알아서 돈내라고 봉투 날라오는걸로 알고 있음.
글고 이 일을 겪은지 두달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의 띠꺼운 표정은 잊혀지지가 않음. 쓰면서도 기분 더럽네
결론은 저도 그렇게 개념 꽉 찬 인간은 아니지만, 김여사분들 최소한의 운전상식 좀 갖고 도로로 나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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