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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현대, 기아차가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자동차 강판과 관련, 3월부터 톤당 8만원에서 9만원 가량을 인하해줄 것을 요구한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제철 주가는 어제 전거래일 대비 6% 가까이 빠지면서 약세를 이어갔는데요,

실제 가격이 톤당 8만원 인하될 경우 현대제철 영업이익은 4천억원 이상 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기아차그룹이 제철회사에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우선 국제적으로 강판 공급 가격을 낮추는 추세입니다.

당장 일본에서 가장 큰 제철소인 JFE스틸이 최근 가격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현대·기아차 수익성이 악화된 게 결정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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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 큰 이유는 현대·기아차 수익성이 악화된 게 결정적인데요.

그러나 더 큰 이유는 현대·기아차 수익성이 악화된 게 결정적인데요.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영업이익은 각각 1.5%, 9.8% 줄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또 차세대 연구개발 등 투자 확대도 당장 올해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요.

이를 위해선 비용 절감이 불가피하고, 이 같은 차원에서 강판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자동차 강판과는 별도로 현대, 기아차는 부품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3~5%선 부품 단가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부품 단가인하는 매년 반복된 비용 절감 활동이지만 지난해에는 이뤄지지 않았고 2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 앵커>
대기업이야 단가 인하를 감내할 만한 여력이 있겠지만 중소 협력업체는 자칫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출처:SBS CNBC & 기자분: 윤진섭 & 2014년 2월 중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