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견인 시킨 어른아이 vs 견인 당한 어른아이.txt
게시물ID : car_69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세피난척
추천 : 10
조회수 : 16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14 17:08:28
옵션
  • 창작글
새벽 1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이 한산하고 조용한 동네에 시끌벅적 싸우는 소리가 들림.  
손님도 별로 없고 마감 시간도 다 돼 가고. 
가게에 온 동생과 가볍게 맥주 한 잔 마시다가 나가 봄. 
우리 가게 위에 사는 세입자 아저씨. 
술이 취해 전화 하면서 ㅆㅂㅆㅂ거림. 

뭔일인지 둘러 봄. 
주차가 제대로 안 돼 있는 아저씨 차량. 
그 옆에 시청 견인차. 
상황은 이랬다.  

이 아저씨 술 마시고 대리 불러서 왔는데. 
자신의 지정 주차구역어 다른 차가 있었던 것. 
시청인지 구청인지 전화해서 견인차 부름. 
견인차 왔는데 절차가 있어서 바로 견인 어렵다고 함. 

견인차 기사님이 불법 주차 차주에게 여러번 통화 시도.  
그러나 안 받음. 
문자 여러번 보냄. 
대답 없음. 
일부러 차량에 충격을 가해 경보음 발생. 
안 나타남.  

그 절차 중에 술 취한 아저씨가 일처리 빨리 안 한다며 시청인지 구청인지 전화해서 욕설 날림. 
"ㅆㅂ내가 이러라고 세금(지정주차 요금 같음) 꼬박꼬박 내는 줄 알아? 그러니까 ㅆㅂ빨리 끌고가라고." 
전화 끊더니 견인차량 기사님께도 ㅆㅂㅆㅂ거리면서 소리 지르고.ㅋㅋㅋ 

결국 불법 주차 차량 전방 대각선에 견인차 대더니 금새 끌고 감. 
그 차량 바로 앞에 다른 차량이 또 있어서 견인 어떻게 하지? 궁금했는데. 
그냥 대각선에 포지션 잡더니 손쉽게 끌고 가는거 보고 놀람. 
우와.요즘엔 기술이 좋아서 견인 쉽게 되는구나.ㅋㅋㅋ  

그나저나 일 처리엔 다 과정과 절차가 있는건데 왜 새벽에 전화해서 욕설을 그렇게 하는지 이해 안감. 
물론 돈 내고 주차하는건 알지만 왜 공무원한테 화풀이를 그리 하는지.  

결국 그 차 끌려가고 아저씨 아내분 자다 깨서 나와서 대신 주차하고 들어감.  
근데 문제는 약 1시간 뒤 그 불법차량 차주 나타남. 

야외 테이블 손님이 1팀 있었는데 담배 피우러 나오니 그 옆 테이블에 남자 2명 앉아있음. 
손님인가? 하고 주문 받으려 가는데 1명 통화 중. 
근데 이 아저씨도 ㅆㅂㅆㅂ 욕 시전 중.ㅋㅋ 
손님 얘기 들으니 아까 견인 당한 차량 주인이라고.ㅋㅋ  

이 아저씨는 더 심함. 
"그러니까 ㅆㅂㄴㄷ아. 끌고가기 전에 전화를 줘야 할거 아냐." 
전화 엄청 많이 했는데.ㅡㅡㅋ 
"아니. ㅆㅂ구청이야? 시청이야?" 
취해서 자기가 어디에 전화 했는지도 모름. 
시청 이라는거 같았음. 
"야!야!ㅆㅂ.내가 좋은말로 할 때 당장 내 차 제자리로 갖다놔라.응?ㅆㅂ갖고 오라고!" 
옆에 있는 친구? 아저씨도 옆에서 같이 욕 시전. 
커플 손님 계속 큭큭 웃고 있음.  

시청에서 견인차량 보관소? 거기 전화번호 알려준 듯. 
다시 거기로 전화 하더니 이번엔 더 심하게 욕설과 인격모독 시전. 
"야이ㅆㅂㄴㅇ. 니가 끌고 갔어? 너 공무원이야? 응? 공무원도 아니지? 이런 ㅈ도 아닌 ㅅㄲ들이 차를 맘대로 끌고 가?" 
그 쪽 에서도 화나서 대응 했나 봄. 
갑자가 현피 시전. 
"됐고. 너 ㅆㅂㅅㄲ거기 어디야? 응? 어디냐고 ㄱㅅㄲ야. 내가 지금 가서 너 죽여 버릴라니까." 

아..보고있는 내 얼굴이 다 화끈 거림. 
커플 손님은 이미 웃다가 죽어가고 있음.  
욕은 계속 됨. 
"니들 이ㅆㅅㄲ들.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시청에 아는 사람이 몇 인줄 알아? 내가 ㅆㅂ니들 모가지 다 날려줄게. 거기 어디야? ㄱㅅㄲ야. 내가 지금 택시 타고 갈라니까." 
그 쪽에서 알려줬나 봄. 

전화 끊더니 옆에 친구한테 "알았다.ㅆㅂ.가자.뒤졌어.ㅆㅅㄲ들." 
그러더니 대로변 쪽으로 택시 잡으러 감. 
근데 걸어가면서 둘 다 휘청휘청.ㅋㅋㅋㅋ 
아까 견인차량 기사님 얼굴이고 몸이고 카리스마 쩌시던데..ㅋㅋㅋ  

아니. 지들이 잘못해 놓고 규정대로 법 집행하는 사람들한테 왜 욕 하고 지랄인지. 
참. 나이도 40은 넘어 보이는데 나이 x구멍으로 쳐 먹었는지.  

그 사람들 사라지자 커플 손님 중 여자분이. 
"아우. 쪽팔려. 허세 쩐다.ㅋㅋ자기는 나이 먹어도 저러면 안돼. 알겠지?" ㅋㅋㅋㅋㅋ  

근데 통화 도중 잠깐 들린 얘기가 우리가게 앞 밥집에서 거기 자기네 땅이라 주차해도 된다고 했다면서 자기는 억울하다고 하던데. 
설마 그랬겠어. 
그냥 초저녁에 밥 먹으러 온 손님이고 우리 건물 사는 아저씨랑 꽤 친분이 있으니 그냥 거기 잠깐 주차해도 된다고 한 듯. 
근데 이 사람들이 밥 먹고 나와서 차 안 빼고 다른데 가서 새벽까지 술 마시고 와보니 차 견인된 듯.ㅋㅋㅋㅋ 

성깔 보아하니 어쩌면 오늘 앞에 밥집으로 찾아와 니들 탓 이라고 개ㅈㄹ할것 같은데. 만약 와서 또 ㅈㄹ하면 후기 쓸게요.ㅋㅋㅋㅋ
출처 어제 가게 앞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