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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전자입니다....
게시물ID : car_69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갱이모
추천 : 11
조회수 : 1560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5/08/20 19:17:04
모바일로 쓰느랴고 오타가 있을수 있어요ㅜㅜ

그리고 출처에 써버렸네요... ㅠㅠㅋㅋㅋㅋ

그냥 읽어주시면 속상한게 더 나을거같네요♡ㅎㅎ 

출처는 저입니다~ 
출처 안녕하세요~ 오유징어님들~~

저는 젊은여성운전자입니다.

오늘 운전하다 어이없는일이 있어서 한탄좀하려고 왔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집이랑 둘째언니집은 가까워서 자주 왔다갔다 합니다.

현재 일하다 다쳐서 요양중이라 엄마랑 자주 언니네 놀러가요~

오늘도 가서 놀고 먹고 집가려는데 조카가 할머니네 가겠다고 울구불구난리쳐서 엄마랑 나랑 조카랑 타고 집을가려했어요~~

문제는 이때ㅜㅜㅜㅜ

출발하러하는데 형부가 때마침와서 집앞에 차를 잠깐 멈추고 언니부부한테 인사했어요~

근데 맞은편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오토바이 타고 오시길래 핸들을 꺽어 충분히 지나가실수있는 길 만들어드렸어요

정말 충.분.히 만들어드렸어요
(오토바이 두대는 지나갈정도예요)

형부와 언니랑은 대충인사끝나고 안녕~할때여서 좀 떨어져있었는데 갑자기 그 사이에 쏙 들어오시더니

 
"어린년이 왜 길을 한가운데 쳐막고서있어? 니년집이냐??기집년들이 운전하니까  예절도모르지!"하면서 욕을하시더라고요

어른이 지나가는데 싸가지없다는둥 애새끼를 어떻게 교육시켰냐는둥(엄마가 옆에있었어요)욕을 하시네요

저도 성격이 유순한애가 아니라 뭐라하려는 찰나에 뒤에서 들어가던길에 큰소리나니까 다시 돌아왔더라구요(우리 형부 키는 평균이지만 덩치크고 까매서 쫌 무섭게생겼어요)

형부-무슨일이세요??
할아버지-아니 어린년이 떡하니 길 한가운데
 막고있잖아!!(그러면서 욕 하네요....일행인지 몰랐던듯)
형부- 지나가시라고 핸들꺽어서 길 만들어드렸잖아요
그리고 처제가 할아버지한테 욕들을정도로 어리지않거든요?
할아버지-(일행인거 눈치챈듯 목소리가 급 작아짐)
아니 길에 이렇게 있으면....
형부-길 만들어드렸잖아요 그리고 그냥 말로하면 다 알아듣는데 왜 욕을하십니까?? 처제 말 다 알아듣고 운전  다 비켜줄수있어요
할아버지-아니 난 알려주려고....
형부-30초  얘기했습니다.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이면 욕하지말고 어르신답게 잘 알려주셔야지 그렇게 욕하시,....

예. ..그냥 오토바이타고 부르릉 가셨네요

여자만 타고있을땐 그렇게 욕하더니 남자가 나타나니까 그냥 가버리시더라고요......

오는데 엄마가 속상해하시네요....

여자라고 무시당하지말라고 경차말고 준중형으로 뽑았는데 경차의문제가 아니라 인식의문제였다고....

우리나라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젊은아가씨들이 타고다니는게 매우 못마땅한가봐요.... 즐겁게 놀고 즐겁게  차였는데 할아버지 욕소리에 조카는 무섭다고 울고 엄마는 속상하고 저도 속상하네요ㅜㅜㅜㅜㅜ

그냥 속상해서 써봤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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