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이른 새벽이었고 택시 타고 귀가 중이었습니다.
서부간선도로 남부 쪽에서 빠져나와 좌회전 신호를 받아서 오금교 방향으로 좌회전 했습니다.
오금교로 좌회전 하자마자 우회전 하던 택시가 보였었는데
그 우회전을 하던 택시가 바깥 차선 쪽으로 짧게 안돌고 2차선으로 크게 돌더니 제가 타고 있던 택시의 우측 뒷바퀴를 박았네요.
설마했는데 어어어~ 하는 순간 진짜 박아버리더군요.
뒷 바퀴에 충돌했습니다. 바퀴 돌아간거 보이시나요? 다행히도? 바퀴에 충돌해서 덜 다친 것 같네요.
제가 타고 있던 택시를 박았던 차량입니다. 범퍼랑 그릴이 일체형인지 어쩐지 몰라도 다 드러나 버렸네요..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리자마자 담배 태우며 한 숨만 쉬면서 신고도 안하고 있는 두 택시기사님을 보고 참 한심했습니다.
112에 제가 직접 신고하고, 사고 현장에 와서도 일 처리가 더딘 교통경찰 분들 때문에 더 한심했네요.
아무튼 결론은, 결코 약한 충돌이 아니었고.. 만약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면 최소 전치 4주 이상 진단 받았을 겁니다.
뒷 좌석에 앉았었고, 습관적으로 안전벨트를 했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죠.
저는 종종 택시를 탑니다만, 항상 뒷 좌석에 앉는 편이기도 하고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는데~
가끔 오지랖 넓은 기사님들, 비웃듯? 웃으면서 "에이~ 뒷자리는 안해도 돼요~" 라고 합니다.
심지어, 사고 후에 현장 수습 끝나고 병원으로 가는 저를 태워 주시던 교통경찰 아저씨도
뒷 좌석에 앉아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려고 하는데~ 뒷 자리는 안해도 된다며 자연스럽게 말하더군요..
벨트를 착용할 수 조차 없게 되어있었습니다. 경찰차에 말이죠.. 에효~
보험사에서 치료 받도록 도와주고는 있지만, 다치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뿐이네요.
모두들, 안전은 셀프입니다. 안전벨트 반드시 하세요! 사고는 예고없이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