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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에 관한 의견
게시물ID : car_77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후의회원
추천 : 4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2/03 10:35:09
이번에 셀프주유소 사건이 이슈화되고 있는 와중에(꼭 증거 확보되어서 가해자 법적인 처벌 받았으면 합니다.)

평소 생각하던 걸 적어봅니다. 

보통 셀프주유소 갈 때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은 듯)을 기대하고 내가 직접 넣을 생각을 하게 되죠. (그게 셀프주유소니까요)

그런데 가끔 서비스 차원에서인지 직원이 와서 도와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유구 뚜껑 열어주고 그러죠. 어떤 경우에는 나에게서 카드를 받아서 결재하고 직접 주유까지 해주기도 합니다. 

전 이런 경우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데 솔직히 이런 서비스 전 그다지 반갑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내가 하겠다는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그 동안 난 그 옆에서 뻘쭘하게 서 있어야 하고, 또 내가 기대치 않던 서비스에 대해서 감사를 표해야 하나?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되니까 말이죠. 좀 웃긴가요? 그렇지만 셀프로 주유하는 경우는 '나만의 시간'이죠. 아무 방해받지 않고 하던 생각을 계속 하면서 주유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셀프에서 도움을 받게 되면 이미 나의 계획과는 달라지는 경우고 더 근본적으로 왜 내가 이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미국같은 경우는 노인이나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셀프주유소에 가는 게 일반적이죠? 미국 사는 분들?) 

그리고 그런 서비스를 받게 되면 과연 이 셀프주유소는 주유원을 없애서 싸게 받는 게 맞기는 할까? 여긴 정말 셀프주유소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셀프주유소는 뚜껑까지만 열어주고, 어떤 데는 직접 주유도 해주고 이게 다 다르니까 어디부터 내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지도 헷갈립니다. 

전 생각이 단순해서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셀프주유소는 셀프주유소가 되도록, 손님은 손님이 되고 직원은 직원, 사장은 사장의 역할을 잘 하면 되는 거지. 셀프주유소가 그 의미가 흐릿해지고, 손님이 손님을 넘어서 갑이 되고, 이런 경계가 흐릿해지는 상황이 저는 달갑게 여겨지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셀프에서 도와주는 직원도(난 그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하기를 여기는 셀프라서 손님이 해야 하는 건데 내가 '도와'주는 거다. 라는 마인드기 때문에 대부분 그렇게 친절하게 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냥 무표정하게 그 일을 하죠. 

글 마무리가 성급한 감이 있지만
1줄 요약하자면
셀프주유소에서는 손님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 입니다. 

비슷한 생각하신 분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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