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날... 출근했는데...
회사동료중 한명이 출근하다 교통사고가 났데요.
신호대기중 뒤에서 받혔다고.
뒤에서 살짝 쿵~ 하고 받아서 범버에 출돌 흔적만 스크레치 몇개 있는 가벼운 충돌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는 아주 젊은 여자운전자였고 예쁘장 했으며 사고 나자 마자 내려서 사과하고 보험접수해 주었으며
굉장히 미안해 했고 예의바른 사람이었다 합니다.
"출근시간에 사고내서 죄송합니다, 기분좋게 시작해야할 아침부터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원하시는대로 전부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뭐 이런 얘기 했다 합니다.
명함도 받아왔는데.. 복지관련 일 하시는분 같았습니다.
그런가 부다 했는데...
점심시간에 렌트카 왔다고 보러 같이 가자 합니다. 읭??
보험접수 했으니 당연히 입고 시키고 렌트카 받아야지~ 랍니다.
렌트카 받고 정식사업소에 입고 시켰다고 정식사업소라 렌트카도 좋은걸로 가져왔다고...
좋은데 입고했으니 제대로 잘 고치겠지? 합니다.
그 동료가 그날 당직이라 금요일 토요일은 차 쓸일이 없지만....
보험접수했으니 당연히 렌트카 받는거라고...
그리고 입고 시키고.. 3일, 4일(토), 5일(일), 6일(현충일)까지 렌트 빌리고.. 7일날 차 받고 반납 하더라구요.
3일날 사고난날 렌트카 받자마자 점심 먹더니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찍고 물리치료 받고 2시넘겨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하는말이 내일(4일 토요일, 근무 비번) 입원해서 일요일까지만 입원하고 월요일날 출근하면 입원기록있으니까 보험금 더 받지 않을까?
합니다.
뒷범퍼 충돌흔적만 있는 스크레치 정도의 파손정도로 봐선... 아프진 않은것 같던데..
혹시 꾀병부리냐 물어보니 아프다며 정색 합니다.
그때 물어봤습니다.
사고낸 사람이 진상이었냐? 험악했냐? 못되게 굴었냐?
그랬더니.. 위에 언급한것처럼 이쁘고 예의바르고 착한 여자였다.
그리고 출근시간에 사고내서 불편하게해서 미안하다 원하시는 대로 해준다 했다 명함도 줬다.. 이게 그 명함이다 하고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왜 그렇게 모질게 하냐? 물었더니...
상대잘못 100%인데... 당연히 그래야 되는거 아냐? 라고 하더라구요. 뭐 할말을 잃게 하더라구요.
그런데 왜 이제와서 이런글을 쓰느냐..
엇그제 그 직원이 싱글거리며 나에게 와서 한마디 합니다.
"오늘도 사고났다! 이번엔 가만있는데 후진으로 앞범퍼 박더라? ㅋㅋ"
차 확인하니까 아무 이상 없길레 어디 박은거냐 물었더니
넘버 쪽 프라스틱 볼트 부분이 손톱으로 긁은듯 약간 그슬렸더라구요.
그래서.. "음... 이것도 보험접수 받았어?" 하고 물어보니 "당연하지!" 라고 합니다.
진상인가요? 아니면 당연한가요?
이 친구가 평소에도 남 입장 생각하는 타입은 아니고... 좋은성격도 아니라...
악의가 있어서 그런다기보단... 유도리 있게 넘어가고 좋은게 좋은거지.. 라는걸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그때도 연휴걸쳐 렌트하고 입원하고 그러면 사고낸 아가씨는 엄청 피해가겠네..
그랬더니.. "왜? 그사람이 물어내는게 아니라 보험사에서 내는건데? 그 아가씨 돈 아니라 보험사 돈이야~"
라고 해서 차근 차근 설명 해줬더니...
"생각해보니 쪼금 미안하긴 하네... 근데 받은건 받아야지~" 라네요~
이번에 사고낸 상대방은 어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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