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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 구매 가이드 ㅡ 자동차 전조등 잘 알아보고 구매하기
게시물ID : car_88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아
추천 : 13
조회수 : 8273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6/10/16 1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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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글이 바로 베오베갔었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http://todayhumor.com/?car_88651

이번에는 제가 아는 간단한 정보 하나 올리도록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있으면 댓글로 지적 부탁드려요~







일반적으로 전조등 DIY는 중급 이상의 DIY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쉽게 말해 방에 있는 전구 갈아끼우는 정도의 난이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전구 빼고 전구 끼우고, 그게 전부에요. 
본인이 순정 전구의 밝기에 만족을 한다면 굳이 DIY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동차 공업사 가면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교환해주거든요. 이 글은 순정 전조등보다 좀 더 밝은 전구를 구매하고 싶은데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보면 좋은 구매 가이드입니다.



일단 간단한 용어 및 기본 상식 정리부터 해보죠.



전조등이란
전조등이라는 건 자동차 앞에 장착되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라이트'를 지칭합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쉽게 DIY할 수 있는 전조등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하향등 그리고 쌍라이트라고 부르는 상향등이며, 안개등은 자동차를 리프트 띄워서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DIY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할로겐전구를 사용하며, LED 전조등은 리뷰할 가치도 없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규격
가정용 전구도 교체하기 위해 규격을 알아야 되듯이, 전조등도 규격을 알아야 합니다. 규격표는 판매처나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향등,하향등,안개등 모두 다른 규격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W[와트]
출력이죠. 빛의 밝기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당연히 높을수록 빛은 강해지고, 대부분의 국내 승용차는 55W의 전구를 사용합니다.


K[캘빈]
색온도라고 부릅니다. 쉽게 생각합시다. 빛의 색깔입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시인성
제 리뷰의 키포인트가 되는 단어입니다. 대상의 존재를 먼 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성질을 시인성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시인성이 좋으면 물체가 잘 보이고, 시인성이 나쁘면 잘 안 보인다는 거죠. 전조등은 안전과 관련 있는 자동차 용품으로 시인성이 좋은 전구를 구매하는 것이 첫 번째가 되어야 합니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색온도를 조금 알아야 합니다.

color-temperature-scale.jpg

제가 서두에서 K(색온도)는 빛의 색깔이라고 간단히 정의했었죠? 이 표를 보면 좀 더 쉽습니다. 색온도가 낮을수록 노란빛, 색온도가 높을수록 푸른빛으로 보입니다. 화장실 조명이 3000k 정도고, 가정집 형광등이 5000k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색온도가 높은 백색일수록 빛이 밝게 보이기 때문에 색온도를 밝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정의는 아니지만 색온도는 단순한 색상을 나타내는 것일 뿐 밝기와는 관계가 없다 라고 보는 것이 생각하기 편합니다.

색온도는 시인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색온도가 낮을수록 시인성이 좋고, 색온도가 높을수록 시인성이 떨어집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노란 불빛일수록 앞의 사물이 잘 보이고, 푸른빛일수록 앞의 사물이 잘 안 보인다는 거죠. 

일반적으로 전조등 튜닝을 하면 멋을 위해 6000k 이상 하얀 불빛을 많이 사용합니다. 몇몇 분들은 더 오버해서 8~9000k를 달고 다니죠.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피해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시인성이 떨어져서 앞의 사물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내는 것이 어떻게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거라 할 수 있나요. 시인성이 좋지 못하면 일반적인 도심 도로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가로등이 없는 시골길에서 굉장히 위험할뿐더러 비까지 오면 시인성은 더 떨어져 사고 위험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색온도의 마지노선은 4300k입니다. 요즘 순정도 5000k로 나오는 모델들이 있기 때문에 5000k는 괜찮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전면 유리 선팅을 40% 보다 진하게 했다는 가정하에 4300k가 마지노선 색온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에 빗대어 제가 추천하는 색온도는 3700k입니다. 순정과 가까운 색상으로 도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색상입니다. 노란빛을 아주 약간 살포시 띄기 때문에 요즘 기준으로 봤을 때 다소 촌스러울 수 있으나 안정성은 보장받는 색온도죠. 그리고 본인의 차가 전면 선팅이 너무 진하게 되어 야간에 시인성이 좋지 못할 때는 과감하게 3500k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란빛이기 때문에 촌스러울 수 있으나 전면 선팅이 진한 상황에서 가장 높은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색온도와 시인성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는 W[와트/출력]과 밝기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정용 전구도 그렇지만 W가 높을수록 빛의 밝기가 높아집니다. W는 출력이기 때문에 더 많은 전기를 먹기 때문이죠. 색온도와 관계없이 전기를 많이 먹은 만큼 밝아지는 겁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오너들은 전조등이 더 밝기를 원합니다. 그럼 W가 높은 전구를 사용하면 되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동차 전조등의 W는 대부분 55W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순정 전구보다 더 밝게 전구를 교체하고 싶다면 2가지 중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첫 번째. 55W를 사용하는 전구 중에서 가장 밝은 전구를 사용할 것인가
두 번째. 밝기를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100W 전구를 사용할 건인가

첫 번째를 선택했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필립스 전구를 사용하면 됩니다. 
두 번째를 선택했다면 자동차 회사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고 와트의 전구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11번가, 옥션 같은 오픈마켓에서 전조등을 검색하시면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필립스 전구가 3만 원대인 것에 비해 고 와트 전구는 보통 중국산이나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만원 이하로 구매 가능합니다. 밝은데도 불구하고 가격의 부담이 없죠.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당연히 55W에 100W를 넣으니 소켓 배선이 녹아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죠. 사실 저도 100W 전구를 사용해봤고 문제없이 3년 동안 사용했지만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는 게 아무래도 좋겠죠.

20161016_020857.jpg

100W 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켓 배선이 녹는 현상을 방지하고 램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이런 안전 소켓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소켓 배선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못 합니다. 그냥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거라도 하는 거죠.



필립스 55W 전구가 밝으냐, 중소기업의 100W가 밝으냐라는 질문은, 엔진 튜닝한 마티즈가 빠르냐 에쿠스가 빠르냐 이 질문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엔진 튜닝을 아무리 해도 엔진 CC를 무시할 수 없죠.  필립스가 아무리 좋아 수명도 길고 안정성도 높다 해도 100W보다 밝을 순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전에 문제가 되는 100W 전구를 사용하라는 말씀도 쉽게는 못 드릴 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3년 넘게 문제없이 써왔지만 제가 문제가 없다 해서, 그리고 다른 사용자분들이 문제가 없다 해서 문제가 없는 걸로 생각하는 것은 안전 불감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55W에서 가장 밝은 빛을 내는 필립스가 답일까? 제가 지금 필립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130% 밝은 빛을 낸다는 것은 과장 광고입니다. 확실히 순정 전구보다는 밝지만 3만 원이 넘는 값어치를 하냐라고 물어본다면 절대적으로 아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순정 전구로 교체하세요. 가성비 가장 좋습니다.

이쁜 화이트 색상 전조등을 하고 싶나요? 그럼 6000k 이상 색온도 높은 전조등을 구매하세요. 단,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구매하세요. 문제점을 알고 구매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쓰기 싫고 전면 선팅이 너무 어두워 시인성이 떨어진다면 3500k/100w 전구 구매하세요 5천 원 이면 구매 가능합니다.

내 차에 쓰는 3만 원 정도는 아깝지 않다면 필립스 제품 구매하세요. 비싼 만큼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조금은 더 좋습니다.










교통안전공단에 기재된 전조등 제제 대상입니다.

1. 전조등 광도등 허용기준 미달
2. 전조등·방향지시등·번호등·제동등의 점등상태 불량 또는 등색과 설치상태의 기준 부적합,
3. 택시표시등의 자동점등상태 불량.
4. 안전기준에 위배되는 등화 설치

2개만 살펴보면 될듯하네요
2번, 순정 범위에 들어오지 않는 색온도는 검사 통과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순정 범위는 3700~4300k 이고. 검사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편차는 있습니다.
4번, 55w를 설치해야되는데 100w를 설치하면 당연히 안전기준에 위배되기 때문에 검사통과안됩니다. 이것역시 검사하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큰데 대부분 안걸리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걸린적 없습니다.


그래도 하지말라는건 안하는게 좋겠죠?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순정전구 추천드립니다.

순정 전구로 하시고 제가 적은 글은 지식으로만 알고계시면 좋을듯합니다.









출처 http://foraran.blog.me/22083726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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