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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차 앞을 막아놨으면 미안한 줄 알아야지
게시물ID : car_95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빵
추천 : 6
조회수 : 190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6/11 20:03:46
그림이 좀 개발이라 죄송함다. 개발자 공부를 하다 말아서 하하(!!)

오늘 나들이 나가려고 보니 제차 앞에 주차된 차가 한대 있더군요.

빌라옆에 * 별표된 차가 제 차. [!] 느낌표가 문제의 주차.

분명 어제 저녁에도 저기 세워진걸 본 것 같았는데-
여긴 주차장이 빌라 규모에 비해선 넓은 편이라 항상 1-2자리 정도의 여유는 찾을 수 있는데 왜 저기에 세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느낌표차가 제 앞을 막고 있으니 빼달라고 전화를 했어요.
부재중 1...2...3.......4......
당연히 신호 끝까지 갈때까지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혹시 싶어 차를 밀어봤는데 사이드도 채워져있음.

빨리 나오라고 경적도 울리고 차번호를 불러봤지만 감감 무소식.

날도 덥고 아내도 아이 데리고 4층에서 내려온 상태라 빨리 출발하고 싶었는데 전화가 안되니 점점 빡치기 시작합니다.

무려 전화 8번째에 받더군요.(시간은 15분 넘게 흘러감)

본인 : XXXX 차주분이시죠?
!차주 : 네 그런데요?
본인 : 아니 자리도 아닌곳에 차를 저렇게 꽉 막아놓으면 어떻게 합니까? 빨리 빼주세요!
!차주 : 어? 아 죄송합니다. 그런데 제가 밖에 나왔는데..
본인 : 뭐라구요? 차를 저렇게 세워놓고 어떻게 다른델 가요!
!차주 : 지금 수원이라서 차 빼러는 못 갈 것 같아요.
본인 : (매우 빡침) 수원이라구요??? 말이 됩니까? 남의차 막아놓고 그럼 전 어떻게 하라구요? 견인할까요? (여긴 송탄....)
!차주 : 아.. (한참 생각하더니) 그럼 제가 그쪽으로 출발할께요. 한 30분정도 걸릴거예요.
본인 : 어찌됐건 빨리 오세요!



성질 있는대로 나서 소리치고는 에어컨은 있지만 30분넘게 아내랑 아이를 차에 앉혀놓을 수는 없어서 일단 상황 이야기하고 집으로 다시 올라가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차 주변을 서성이고 있는데
15분만에 차주가 오네요?????????

수원 어느 지역에서도 여기까지 15분만에 올 수가 없을텐데?
그것도 무려 걸어서.

!차주 : 아유 죄송합니다. 오늘 다른 차를 타고 나가는 바람에...
본인 : 세상에 제 자리도 아닌곳에 차를 저렇게 대고 가버리면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차주 : 그러게요.. 차 댈 곳이 없어서 돌다가 여기에다 댔네요.
본인 : 그래도 댈 곳이 따로 있지 전화도 제대로 안받고 사이드도 채워놓고 이래놓으면 난 어디 가지도 말라는거예요?

이때까지 30분 넘게 땡볕아래 있다보니 좀 스팀을 심하게 받은 상태...

!차주 :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아요

본인 :..... (속으로 아 ㅆㅂㅆㅂ...이 30번은 지나간듯)
         차나 빨리 빼세요!


이때까짐 차빼는것만 생각하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수원 어느 지역에서도 15분만에 여기까지 올 수는 없음....
분명 어디 교회나 근처에 있다가 슬렁슬렁 걸어온 느낌

당시 주차장 여기저기 자리가 남아돌았는데 굳이 차를 뒤로 돌려서 스멀스멀 이동하는걸 보고 가서 또 한마디 지르고 싶은 맘이 폭발 직전까지 갔지만 그냥 참고 아내랑 아이 내려오라고 해서 준비하고 출발했죠.

차를 저따우로 대놓은 것도 그렇고 차빼기 싫어서 거짓말하는것도 그렇고... 진짜 맘에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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