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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茶馆游记 1)- 碧露轩茶艺馆(북경차관기행-벽로헌차예관)
게시물ID : coffee_2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국유학생
추천 : 12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2/18 23:42:06


문득 아....차관가보고싶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는 후배도 가보고싶다길래 옳타쿠나! 하고 가봤습니다 

바이두에 검색을 해보니 搜狐旅行(Sohu travel)에서 꼽은 북경차관 탑10을 참고해서
http://travel.sohu.com/20160229/n438926920.shtml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碧露轩茶艺馆 (벽로헌차예관)으로 가봤습니다.
IMG_0068.JPG
IMG_0069.JPG
(碧露轩茶艺馆의 외부전경.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다)
위치는 올림픽주경기장 우측에있는 北辰汇园酒店公寓부근에 위치하고있으며 
교통은 지하철기준으로 15호선安立路역에서 하차,D번출구를 나와서 큰길따라 밑으로 쭉 10분정도 걸으셔야됩니다 
빌딩단지안에 위치하다보니 지도가 없으면 찾는게 다소 까다롭긴하지만 
그런만큼 외부소음도 없는 조용한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IMG_0071.JPG
(주문한 차를 점원이 우려내고 있습니다.첫 차를 우려낸찻물은 버리고 두번째 차를 우려내는중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점원이 예약했는지 물어봅니다.
여기서 1차 쇼크
여기는 예약이 필수인지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는군요(안도)
예약을 하면 다실(?)같은 방을 잡아준다고 합니다 
게다가 오늘은 예약이 다 찼다면서 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IMG_0070.JPG
(예약을안하고 방문하면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곳으로 안내해줍니다.)
자리를 앉자 종업원이 부채를 건네줍니다 
부채에는 차 종류와 가격이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2차 쇼크 
가격이 자비없습니다.
차를 조금 안다면 들어볼법한 대홍포.군산은침,철관음 같은 네임드는 한 주전자(壶)에 돈20만원 우습게 넘어갑니다.
제일 가격이 저렴한 죽엽청차도 한잔에 14000원이 넘어가는군요

'아 이곳은 나같은 가난한 축생은 감히 올곳이 못되는구나! 어쩐지 입구에 외제차가 보이더라니!!'
중국에서의 차관은 그저 차를마시는곳이 아닌 업무적인 미팅을 갖을때 애용하는 곳 일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IMG_00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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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露轩茶艺馆내부)

날아갈법한 정신을 재차 추스리고 
여기서 제일 저렴한 죽엽청을 주문하려했으나 없다는군요......
두번째로 저렴한 잔당 98위안(18000원대)의 春(동정벽라춘)을 주문했습니다
(집에와서 안거지만 벽라춘도 10대명차,4대녹차 내에 드는 대단한놈이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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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벽라춘과 함께 해바라기씨도 내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머그컵에 서빙해온게 아쉽습니다 중국식 차완(茶碗)이였으면 더 분위가 났을텐데 말이죠
차를 반컵정도 마시면 종업원이 알아서 물을 리필해줍니다(해바라기씨도)

처음으로 마신 벽라춘은 
차색은 여리디 여린 상아색(아이보리)색
차향은 파릇한 풀잎의 향이며, 그중에 갈대,억새풀같이 다소 질긴풀을 짓이기면 나는 그런 풋풋한 풀냄새,
따뜻한 물을 마시는듯한 맑고 순한 맛이였습니다 
(서너번 재탕하면 다소 쌉쌀해지지만 다른거에비하면야.....아주 순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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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말소리는 백색소음처럼 거의 들리지 않으며
어디선가 은은하게 흐르는 중국전통악기의 선율,
차한잔과 함께 근 2달 만에 보는 후배놈과 얘기를하다보니 

'나는 단순히 차만 마시는게 아닌 차를 마시기위한 공간과시간을 찻값과 함께 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금전적 여유만 된다면 다른 차관도 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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