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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쪽이 조용한건 예전부터 친목질로 못볼꼴을 너무 많이봐서 ㅎㅎ
게시물ID : comics_10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래시
추천 : 6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22 23:50:48
어떤분이 삼룡넷 라니안 등등 얘기 하시길래 저도 그쪽 썰 하나 풀어보자면




그쪽 업계는 친목질이 얼마나 위험한건지 너무도 잘 알고있어서 조용히 있는겁니다.




장르소설의 부흥기이기도 하지만 몰락의 전조라고 할 수 있는 수준 낮은 작품 책방용으로 마구 찍던 시절이 있었죠

대충 2001~2004년? 그쯤일겁니다.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삼룡넷이라는 사이트가 있었을때입니다.


당시 그쪽 사람들이 카페24 채팅방에서 죽치면서 놀고 채팅하고 이러는 분위기였는데


그 제일 위에 군림하던게 나이 좀 있는 판타지/무협 작가들이었지요. 


하지만 작품의 질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그들이 이런 사이트에서 친목질로 뭘 했냐면요



출판작가라는 타이틀로 채팅방이나 운영진과 친목을 하고 판타지 좋아하는 애들 꼬셔서 @@형님 @@형님 @@옹 @@옹 거리면서 자기 말 잘 듣게 만들어놓죠

그리고 시키는게 다른 홈페이지에서 소설 퍼와서 여기에도 올려라 하는겁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사이트의 크기가 그 작가들의 권력이었거든요.


그러면서 준 운영진 같은 권한을 주면 애들은 마치 자기가 뭐라도 된것마냥 신나서 막 소설 퍼오고 게시판 같은데서 완장질 하면서 속으로 '나는 @@랑 친함 ㅎㅎㅎ' 이러고, 더욱 친목질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중고등학생 애들이 많았어요.


이러면서 말 잘듣고 소설 흉내도 내는 애들한테 '좀 써서 연재같은것도 해봐' 이렇게 떡밥을 던집니다.


그리고 친목질이 있기 때문에 글을 올리면 아는 사람들 불러다가 리플도 달고 조회수도 올려주죠.

그리고 출판사에 딜을 겁니다.


거기 @@@ 사이트에서 조회수 몇명정도 나온다. 얘랑 계약해라. 내가 싸게 소개시켜줄게.

그리고 만약 출판사가 8% 부른다 칩시다.


그럼 '내가 6~7%로 맞춰볼테니까 커미션 줘라' 이렇게 말하고 

그 작가한테 가서 '내가 너 소개시켜서 계약 따줄 수 있다. 열심히 해라. 원래 신인은 5%정도인데.... 6%? 7%까지는 내가 잘 말해서 올려볼게. 대신 다른데서 연락오면 거절하고 좀만 기다려봐라' 이런식으로 떡밥을 던져둡니다.


그럼 작가는 또 아무것도 모르고 자길 알아봐준 느낌에 '아 네...' 하고 좀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른데서 연락오면 거절하고 기다리다가 몇주 지나서 진전이 없으니 또 물어보고..  그러다가 다른 출판사랑 계약이라도 하면 자기한테 커미션 안떨어지니까 친목질 대상에서 제외되죠 ㅋㅋㅋ

뭐 나중에는 마치 대리인처럼 신인 작가 여럿 손아귀에 쥐고 출판사 여기저기에 막 던져보던 사람도 있더군요.


자기한테 인사 잘 안하고 막 형님 형님 안그러잖아요? 그럼 슬슬 친목질에서 제외시키고 떠나라는 분위기 만듭니다. 

한번은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네요.


@@아 내가 ###출판사에서 너한테 계약 하자는거 막았어. 좀더 써보고 계약하자  


이러더군요. 

전 보면서 어이없었는데 ㅋㅋㅋ

막은건 또 니가 무슨 권한이 있어서 막은거고
막았으면 조용히 있던지, 왜 그걸 본인한테 말하는거고
왜 저 말을 하면서 훈계질이고
왜 저사람이 중간에 껴서 마치 자기한테 잘보이면 계약 시켜준다는 투로 말하는건지 ㅋㅋㅋㅋㅋㅋ



제가 알기론 정모한답시고 애들도 끼어서 신촌에서 만난다음에 미성년자 여럿 데리고 공원에서 맥주 먹이던 사람들이 말입니다.

(참고로 이건 본인이 그 자리에 있었음)


참고로 제가 아는 저 짓의 최고봉이었던 사람은 ㅎㅎ

삼룡넷에서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결국 최근 그나마 장르소설 쪽에서 유명한 김@@작가랑 트러블 일어나자 베셀넷인가? 하는 사이트 만들어서 또 완장질 친목질 하더군요. 마치 삼룡넷 가면 배신자 막 이런 투로 얘기했더라 합니다. 

게다가 애초에 친목질/완장질 하기위해 만든 사이트다보니 제대로 된 소설은 올라오지도 않았구요. 아마 몇달 가서 아무도 활동 안하는 유령사이트 되서 접었을겁니다.



저도 그 즈음에는 학생이었던지라 책방에서 빌려봤었는데 

친목질로 수준 낮은 연재소설 보느니 그냥 출판된거 빌려보자 (그나마 메이저 출판사에서 출판된건 수준이 좀 나았음) 라는 마인드가 되고 

친목질 완장질로 스트레스 받느니 그냥 관심 끄자 해서 저쪽에는 관심 끊었습니다 ㅎㅎ



당시에는 웹소설/유료연재 이런 개념이 없고 소설로 수익을 올리려면 오로지 출판만이 답이었던지라 저런 완장질/친목질이 가능했죠.

지금에야 플랫폼이나 매체도 늘었고 굳이 소설이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 쪽의 길도 열렸는데 정말 그 당시에는 출판해서 책방에 깔리는게 유일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장르소설쪽이 조용한건 예전부터 이런일로 말도 많았고, 그 결과가 버블 처럼 수준낮은 소설 양산되고 (흔히 양판소라고 했죠) 결국에는 낮아지는 질에 독자들이 떠나가고 업계가 쇠락한 경험이 있어서 그럴겁니다.



참고로 신의 @@ 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수준ㅋㅋㅋㅋㅋ 낮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을 썼던 그분은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출판사에서도 안팔리는거 알면서도 이사람이 완장질로 주워오는 애들로 싼값에 양판소 찍어서 책방에 뿌려야 되니까 ㅋㅋㅋㅋㅋ  간간히 몇달에 한권씩 내주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짓이 너무 심해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계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퇴출됐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직 작가한테 들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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