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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시물ID : comics_13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법관_전현수
추천 : 7/24
조회수 : 773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6/07/24 23:19:09
안녕하세요. 저는 자그마한 네이버 카페 하나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자, 웹툰을 즐겨보는 독자입니다.
여태까지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 보기만 하다가, 경험상 이러다가는 정말 큰 일이 나겠다 싶어서 호소문이라 할 만한 글을 올려 봅니다.



최근, 클로저스 티나의 성우가 교체됨에 따른 논란과 반응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제 입장은 넥슨의 결정을 지지하고, 김자연 성우 옹호 측을 비판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와는 별개로, 저는 이번 사태에 관해서 애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담으로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진다고 하지요.

  

잘못한 사람은 일부인데(일부가 아니라는 시각도 다수지만), 잘못하지 않은 다른 사람은 고려하지 않은 채

그 사람들이 소속된 집단 전체를 깎아내리고 업신여기는 행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커뮤니티 칸의 성 대결로 심화되는 등, 더 많은 피해가 부수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웹툰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1.png

-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웹툰 작가 본인들

 

웹툰 작가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 왔고, 또한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직접 목도하시거나 비판하셨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웹툰 작가들의 잘못된 발언과 독자를 하찮게 여기는 발언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고, 

많은 수의 독자들이 발을 돌리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들 사이에 일종의 선민 의식과 집단 사고가 내재되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누구보다 우리나라의 웹툰을 지지하던 웹툰 갤러리, 루리웹 등의 커뮤니티들 역시 크게 실망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웹툰계에 엄청난 태풍이 일었습니다.




2.png

- YES CUT 캠페인, 메진 코믹스[#], 노쉴드 캠페인[#]


분노가 극에 달한 독자들은 레진 코믹스 집단 탈퇴 및 환불, YES CUT 캠페인, 노쉴드 캠페인 진행 등을 통해 웹툰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사태를 정확하게 보고 있던 웹툰 작가들, 선량한 웹툰 작가 지망생들 또한 애꿎은 피해를 입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웹툰계에서 추방되고 근절되어야 할 것은 따로 있는데 말입니다.


다들 취지는 좋습니다!

국민, 고객, 독자, 유저... 자신의 지지자를 우롱하는 사람은 당연히 환영받을 가치가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민중을 개·돼지로 취급한 나향욱 前 교육부 정책기획관도 그렇게 경질되었고

BJ 악어나 양띵 역시 자신의 팀을 홀대한 것이 드러나자 많은 팬들이 등을 돌렸으며, 역사적으로 살펴 보았을 때에도

시민 혁명, 민주화 운동 등의 수많은 사례가 그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회사가 잘못된 운영을 하고 있을 때 불매 운동 및 보이콧을 통해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국민은 지도자가 잘못된 국정을 펼치고 있을 때 당당하게 항의하고 비판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된 작가의 웹툰을 보지 않는 것도 존중받아야 하는 선택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일을 바로잡자는 움직임이 변질되어 무조건적인 웹툰계의 파멸을 부르짖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980~1990년대의 암울한 만화계로 돌아가도 괜찮다는 의견, 정말 괜찮은 것이 맞을까요?




3.png

B급 아재 웹툰작가 Peter Mon[#], 신인 작가 한라감귤(루크)[#], 웹툰 작가 지망생 PANI[#]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독자들과 함께 만화·웹툰계를 일궈온 올드 작가들, 이제 막 웹툰 연재를 시작하였는데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 신인 작가들, 자신의 꿈에 대해 재고해야 하는 웹툰 작가 지망생들…


다들 죄없는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책임을 지고, 반성을 하고,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다행히도, 레진 코믹스에서 웹툰을 연재하던 선량한 작가들은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결재한 코인을 

그런 작가들에게 몰아주는 사람들 덕분에 해당 작가들이 순위 급상승 TOP 10을 차지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도움에 불과할 뿐입니다.

자칫하면 우리나라 웹툰계 인프라 파괴와 웹툰 규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장기적인 피해는 불 보듯 뻔합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우리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명심해야 합니다.


제가 "저것은 하지 마라, 그것도 하지 마라, 이것을 하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또한 여러분께 강제할 권리 역시 없습니다만, 최소한 여러분께서 이러한 사실들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웹툰 작가들 스스로가 자초하였기에 그들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도 맞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던 작가들마저 책임을 지게 만든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웹툰 규제 찬성이 과연 최선의 해결 방안인지, 당장 몇몇 웹툰 작가들이 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미래를 버린 선택을 해도 되는 것인지,

이번 사건과는 하등 관련이 없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어떻게 될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설적인 방안(협회 등의 제재 방안 마련, 구조적 개선안)을 생각해 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지, 

불행한 상황에 처하게 된 선량한 작가들을 도울 방안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네이버 웹툰이나 레진 코믹스에 문제가 되는 작가들의 작품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보내서 일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거나, 

선량한 웹툰 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후원과 기부를 통해 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정치인에게 탄원서를 보낼 수도 있겠지요.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우리나라 웹툰계의 향방은 독자들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뜬구름만 잡는데다 빈약하기까지 한 내용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트용 선.png

I_WANT_YOU_FOR_RETAKE_AIUR2.png

법관 전현수 ([email protected])

참고 및 출처

포스트용 선 - 복사본.png


개드립넷

http://www.dogdrip.net/103141232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81%B4%EB%A1%9C%EC%A0%80%EC%8A%A4%20%ED%8B%B0%EB%82%98%20%EC%84%B1%EC%9A%B0%20%EA%B5%90%EC%B2%B4%20%EB%85%BC%EB%9E%80

 

네이버 블로그, 'Never give up'

http://blog.naver.com/klii00/220768091971

 

루리웹

http://bbs.ruliweb.com/etcs/board/300143/read/30754217

 

오늘의 유머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634

 

웃긴대학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615548

 

트위터

- 트윗 작성자 모자이크 처리를 하여 공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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