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아무 죄 없는 일반인을 잡아다가 조지려고 하느냐고....

남자도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피해를 봐 '남자는 이래야지'가 대표적이야

근데 그 남자들은 그 사실이 힘들어도 그 가부장적인 사회 때문에 불만도 못 꺼낸다고 '남자답지 못하게'보일까 봐

그래 프랑스 대혁명 오케이 인정 귀족이 핍박했으니까 들고 일어났듯 남자가 핍박했으니까 들고일어나야 된다가 논리 아니야 그 심정 이해는 간다고

근데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운동을 봐 모든 백인이 흑인을 차별했을까?

적지 않은 수의 백인들이 흑인의 인종차별에 반대했다고 그리고 함께 싸웠다고

그러나 대다수가 차별했기 때문에 흑인들이 백인 다 쏴 죽여야 한다고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마틴 루서 킹 들고 오지 말라는데 (백인들이 감시하고 결국 암살했지 않느냐고)

인권운동은 마틴 루서 킹을 들고 올 수밖에 없거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대표되는 명연설 그리고 당시에 연좌운동 등

흑인들은 평화적으로 화합하려고 노력했어. 물론 그 와중에 많은 흑인이 차별주의자 백인들에게 살해당했지

안타까운 일이야 슬프고 화나는 일이고 그런데 그 상황에도 흑인들은 분노했지만, 화합하기를 멈추고 백인들에게 미러링하지 않았어

물론 일부는 했겠지 미국 역사고 오래된 일이라 나도 잘 알지는 못해 하지만 화합운동은 멈추지 않았어 마틴 루서 킹이 죽고 난 뒤에도

그럼 뭐 욕받이 무녀가 되라는 거냐? 참고 견디라는 거야? 아니 그건 아냐. 폭력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란 이야기야

너희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 우리도 알아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거,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적다는 거, 여성으로 태어나 힘들다는 거

많은 차별을 받고 있고 여전히 경력단절과 임신하면 눈치 보이고 출산휴가 쓰는 것도 눈치 보인다는 거

우리도 싫어 그런 거 근데 우리 사회의 주류가 아직 가부장적인 사회제도 안에서 '까라면 까'로 단련된 속칭 꼰대들인데

우리인들 힘이 있나 뭐. 우리도 같이 싸우고 싶어 근데 왜 우리를 적으로 만드냐? 그것도 스스로?

그리고 왕자님은 필요 없다면서 왜 왕자님이 오길 바라? 왜 백마 탄 재벌 드라마에 열광해?

우리도 하고 싶은 말 많아 근데 '쪼잔하게' 보일까 봐 못하겠다. 이게 가부장적인 사회제도의 폐해야

남자도 제도에 피해받아 많은 여자도 그렇게 남자에게 하고 있고 서로 피해를 주고받는다고

그리고 '여자라서' 차별받는 게 싫으면 '여자라서' 배려받는 것도 싫어야지 왜 배려는 받고 차별은 싫어해?

그 수많은 여성전용에 반대 좀 하라고 좀 동등한 인간인데 왜 배려를 받냐고 뭐라고 좀 해보라고

그래야 높으신 윗사람들이 '아니 왜 배려를 해줘도 지랄이야?' 하고 의문을 품을 테고 이유를 찾는 시늉이라도 할 거 아냐

왜 그런 건 문제 삼지 않고 병신같이 남자 죽이는 데만 몰두해 그러니까 선량한 남자들이 반감을 품지

니들이 저렇게 주장해주면 우리도 좀 '맞아요 이건 잘못된 거에요' 하면서 같이 인권운동을 하지

근데 너희는 우리가 이런 말하면 '아니 남자가 반감을 품으면 우리는 우리 목소리도 못 내냐? 코르셋 입히냐?'라고 개소리를 하니까 돌아버리겠다

제발 부탁이다. 하나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