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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토론 패널, 이 질문 꼭 드리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comics_17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잣까4
추천 : 0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1 16: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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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아래에 있습니다.


정의당 사민주의 의견그룹에서 주최한 평당원 토론이 있더군요.
사회주의의 이상을 민주주의로 실천한다는 사민주의는 제가 지금껏 정의당을 지지해왔던 이유였습니다.


지금 대중들에게 사회주의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빨갱이.
공산주의.
북한, 소련...



사회주의는 정말 빨갱이 사상인가요?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당신들은 공산주의를 지지합니까?


말도 안되는 누명이죠.

공산주의는 뿌리를 사회주의에 두고있지만, 너무 변질되어 사회주의에서도 이단아 취급 받지 않나요? 
또, 공산주의의 실패는 역사를 통해 제대로 보여지고 있지 않나요? 

그런 공산주의의 이미지를 사회주의에 덮어씌우는건 너무 억울하죠.




"모든 사람은 평등해야한다"는 공산주의의 이상에는 아무도 '그게 나쁘다'고 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의 탄생 배경이자, 사회주의의 탄생 배경이기도 한 자본계급의 노동자 탄압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공산주의를 반대합니다.


공산주의는 '완벽한 정치인'에 의한 철인정치를 표방하고, 위에서의 명령이 하부조직으로 전달되는 구조죠. 즉, 공산주의는 필연적으로 독재 구조로 가게 됩니다.
자본계급으로부터의 노동자 해방을 외쳤던 그들이, 다시 '당원'이 되어 인민을 착취합니다.

그래서 공산주의는 공감받지 못했고, 결국 무너집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고통 받죠.



저 역시 자본계급의 노동자 탄압에 분노하며 행동합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그 이상에 공감합니다.
그렇기에, 대중에 의한 정치체제인 민주주의를 지지합니다.

대중에 의한 정치를 부정하는 모든 체제에 반대합니다. 그렇기에 공산주의를 반대합니다.





메갈이 주장하는거, 공산주의에 비교하면 이런거죠?

"헐, 공산주의에 반대한다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단거에 반대하는거네? 더러운 자본가 같으니!"
이게 뭔 개소리야






토론하시는 분들께 이 질문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1. 메갈리아의 '운동'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까? 혹은 성공하리라고 생각합니까?


2. 메갈리아4는 메갈리아와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메갈리아4는 그 페이지 자체로는 온건한 단어를 쓰고, 시사할만한 메세지를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갈리아와의 연계성을 부정하지 않으며, '미러링'을 쓰지 않을 뿐, 긍정하지요?




3. 저는 '일간베스트4'의 이름을 걸고, 남성들이 강제적으로 가야하는 군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생각입니다. 일베와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으며, 심지어 메갈4와 메갈의 관계와 달리 일베를 비판하고 부정합니다.
 
형평성 문제는 물론이고, 남성들이 군대로 인해 겪게되는 경력 단절, 또 군대 시스템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반영구적, 영구적인 피해를 보게되는 그 모든 것에 대해 문제제기할겁니다.
아, 물론- 국방부와 청와대 이전에, '왜 여자들은 군대에 안가나요? 남성만 나라를 지킵니까?'라는 논리를 들고 올 겁니다. 여자도 군대에 가야죠!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여성분들은, '일간베스트4'를 비판할게 아니라 군대 부조리 문제 해결에 함께해주시는게 당연할겁니다.

정의당은, 제 이런 활동을 지지해주시겠지요?
군대라는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남성 개개인은 너무나도 약자가 아닙니까. 





4. 인구절벽이 코앞입니다.
20년 뒤면 정말 급감하겠죠. 그에 대해,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을 대거 수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뻔하죠? 분명 그들에 대한 혐오발언과 차별이 있을겁니다. 

당신들이나 저나, 그 상황에서 할 행동은 당연하기까지합니다.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며,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운동하고 알리겠죠.
그럼에도, 우리 사회 전체가 그들에게 가하는 압박이 있을거에요.

수가 늘어난 그들은 뭉칠거고, 그때까지 그들이 받아온 차별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며, 정도가 심하면 우리 사회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안다고 하더라도, 당장 그들이 사회 전체의 체계를 흔든다면 전 다시 그들을 막을겁니다.
그거 그대로 놔두면 엉뚱한 피해자와 인종간 갈등만 더 생길뿐, 문제해결엔 도움이 하나도 안된다는거 뻔히 알거든요. 

50년쯤 지나면 좀 많이 나아지겠죠. 그때 태어난 아이들은 그들과 함께 자라고, 그에 대해 교육받을테니까요.


그 동안의 피해자는 어떻게 하냐고요?
그 피해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걸 해야죠. 감정선을 건드려서 50년에 해결할 수 있는 일 100년으로 늘리지 말고.



이런 상황에서, 전 어쨌든 중간에 이주노동자들에게 '그러면 안됩니다'라고 합니다. 
전 기득권적이고,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며, 문제해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가요?




5. 전 사회주의자입니다. 또한 민주주의자입니다.
핀란드로 대표되는 사민주의가 제가 추구하는 이상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현실과는 좀 동떨어져 있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토지에 대한 제도부터 다르니 핀란드식 제도를 도입하기 쉬울리 없죠.

위에 썼듯이, 공산주의에 반대합니다.

공산주의의 이상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이루기위한 공산주의의 수단이 '독재'라 반대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야 그게 정당화되었겠지요.


마지막으로는 원론적인 질문을 드립니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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