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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다시 읽기-part12.
게시물ID : comics_19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상훈
추천 : 3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23 14: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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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서 조 원장은 이상욱에게 궤변을 늘어 놓습니다.


'사토가 주정수 원장을 망쳐 놓았다.

따라서 섬의 배반은 주정수가 아닌 사토의 책임이다.

지금 사토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이상욱 당신이므로

당신이 나를 망쳐놓지 않는 한 다시 배반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과거의 배반의 책임을 원장이 아닌 참모에게 돌립니다.

이것은 어떻게든 이상욱을 설득해서 개혁을 추진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만약 다시 배반이 일어 난다면

그건 이상욱의 책임이라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조 원장은 차곡차곡 개혁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 갑니다.


또한 조 원장은 한민의 원고를 통해 이상욱의 과거를 짐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원고를 다 읽은 후에는 이상욱의 책상에 갖다 놓으라고 명령합니다.


이 소설에는 여성이 딱 두 명 나오는데,

서미연과 지영숙 모두 타인을 위해서 무한히 희생하는 인물입니다.

아무래도 '권력과 배반'에 대한 살벌한 이야기다보니

여성 캐릭터들이 이런 역할을 맡게 된 것 같습니다.


120 페이지에서 마침내 이상욱이 태어나는데, 정황을 보면

그는 생물학적으로는 이순구와 지영숙의 아이지만

그의 출생의 비밀을 지켜준 전체 나환자들의 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그가 섬을 떠나지 못하고 돌아온 이유겠지요.

그래서 한민은 소설의 제목을 '귀향'으로 정합니다.


이 소설 속에서 소록도는 묘한 마력을 가진 섬입니다.

한 번이라도 발을 디뎠던 사람들은 결국엔 다시 돌아 오고야 맙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mega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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