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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다시 읽기-part15.
게시물ID : comics_19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상훈
추천 : 2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14 10: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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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나이트]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영웅으로 죽거나, 오래 살아 남아서 악당이 되거나.'


이 대사처럼 원생들은 영웅이 악당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결국에는 그의 동상 앞에서 주정수 원장을 살해합니다.


처음 주정수의 동상을 바라보는 원생들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주정수도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한 인간입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과 함께 이 지옥도 끝이 나리라 믿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들 앞에 영원히 죽지 않는 또 하나의 주정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 그들은 영원히 주정수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이 절망과 공포는 고스란히 처음 동상을 제안했던 이순구에게 향합니다.

그리고 이순구의 죽음은 아들인 이상욱에게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만약 주정수가 동상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원생들은 묵묵히

그의 죽음을 기다리지 살인까지 저지르지는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즉, 영원히 지배하고 싶다는 욕망이 주정수를 죽음으로 이끕니다.


그리고 황 장로가 재미있는 대사를 칩니다.


"그때는 누구나 그럴 수 있었지."


그렇다면 다시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다시 처참한 배신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제 다시 이 섬에 치욕스런 배반이 일어나선 안 될 테니......"


영화나 소설이라면 그 사건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이 소설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정수 원장(과거)의 처참한 최후를 보여 줍니다.

2. 조백헌 원장(현재)이 점점 주정수 원장을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과거와 현재가 닮아갈 수록 독자들은 조만간 조백헌 원장에게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긴장하게 됩니다.


150 페이지에서 화자는 조 원장의 행동에 '함부로'라는 수식어를 붙입니다.

이 소설에서 화자는 대부분의 경우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몇 개의 중요한 장면에서는 이렇게 조 원장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냅니다.

그런데 이런 화자의 태도가 2부 마지막 즈음에 가서는 갑자기 바뀝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mega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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