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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다시 읽기-part17.
게시물ID : comics_20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상훈
추천 : 2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8 08: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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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병원 직원들과 원생들 앞에서 어떠한 사사로운 공훈이나

명예를 좇지 않을 것이며, 우상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서약합니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미 조 원장은 몇 개의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1. 조 원장에게는 간척공사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나 계획이 없습니다.

2. 공사가 완료되면 땅에 대한 분배권은 전적으로 도지사에게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조 원장이 다른 간척지들을 돌아다니며

전문가들을 만나서 자문을 구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하나씩 밝혀 지는 사실은, 조 원장이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간척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즉, '바위를 던져넣다 보면 언젠가는 바다가 막히겠지'하는 것이

조 원장이 가진 유일한 계획입니다.

때문에 조 원장 자신도 언제 공사가 끝날 지 모르고,

섣불리 공사 완료 선언을 했다가 번번이 낭패를 당합니다.

이렇게 공사는 계속 지연되고, 원생들은 동요하고,

나중에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설계가 잘못되어 그것까지

고려해서 다시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조 원장은 계속 원생들에게 '330만 평의 낙토'를 강조하지만,

도지사 입장에서는 간척공사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육지인들에게도 보상을 해 줘야 할테고, 330만 평 중에서

과연 얼마나 원생들에게 돌아갈 지는 조 원장 자신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사실을 숨기고 계속 '330만 평에서

거둬들일 풍성한 수확'이라는 환상만 심어 줍니다.


정리해 보자면,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미

원생들에 대한 조 원장의 배신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2부에서 조 원장의 무능함을 강조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2부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표현이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항상 조 원장은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라고 말합니다.


이번 회에서 나오는 육지인들의 습격을 예로 들어 보죠.

그들은 갑자기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빼앗겼습니다.

당연히 그들은 필사적으로 자구책을 찾겠죠.

하지만 조 원장은 진작부터 그들의 절박한 입장을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도

단 한 번도 대화를 하지 않은 채 간척공사를 밀어부칩니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태를 알면서도 방치한 것입니다.

그리고 조 원장의 이런 실수가 반복되면서 원생들과 육지인들은

점점 전쟁 상황으로 돌입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mega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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