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당신들의 천국] 다시 읽기-part28.
게시물ID : comics_21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상훈
추천 : 1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9 19:02:21
옵션
  • 창작글
271.jpg
272.jpg
273.jpg
274.jpg
275.jpg
276.jpg
277.jpg
278.jpg
279.jpg
280.jpg

이 장면에서 이상욱이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늘 조 원장의 폭주를 견제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오히려 조 원장을 구원해서 그가 간척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평소의 이상욱이었다면 자신이 방아쇠를 당겨서라도 공사를 중단시키려고 했을텐데 말이죠.

조 원장을 죽일 수 없다면 원생들 중의 누군가가 소동의 책임을 져야된다고 하자 황 장로는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올 것을 예상하고는 이상욱과 조 원장의 체면을 적당히 세워주면서
노련하게 사태를 마무리하고 물러갑니다.

278페이지에서 이상욱은 원생들을 따라 내려 가는데, 여기서 그의 정체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상욱은 건강인과 나환자라는 두 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스스로는 건강인보다
나환자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79 페이지에서 조 원장은 올해는 간척공사가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도 이상의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80 페이지의 실적 평가에 대해서 '또 하나의 결정적인 배반'이라고 표현합니다.
과연 이것이 배반인지 아닌지, 지금까지의 상황을 한 번 살펴 보죠.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조 원장은 아마도 도지사에게 1년 안에는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을 겁니다.
도지사도 그 말을 믿고 지원을 약속했겠죠.
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공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도지사는 구체적인
공사 계획을 요청했을 겁니다. 하지만 조 원장에게는 제시할 아무런 자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지사 입장에서 지금의 실적 평가는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조 원장은 간척공사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무조건 '배반'이라고 부르며 분노합니다.

280 페이지 마지막 줄을 주의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상상을 못 하던'이 아니라 '상상을 하지 않고 있던'입니다.
그렇다면 조 원장은 자신에게 문책이 있을 거란 사실을 진작에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막상 실적 평가단이 오자 그것을 '배반'이라고 부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megadoll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