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 순정만화 찾고 있어요

거의 10년 전에 본 거라 가물가물해요...

당시 검색해본 기억으론 그 책이 국내에 해적판으로만 들어왔고 정식으로 들어오진 않았다고 했어요...ㅜㅜ 그래서 완결까지 발간을 못 하고 끊겼다고ㅜㅜ 제가 기억하는 부분이 딱 해적판으로 발간된 마지막 권, 마지막 장면밖에 없어요

배경은 현대는 아니고요... 바다랑 해적이 나왔던 것 같아요... 남주가 해적이었던듯...?(혹은 왕자, 반란군? 남주는 잘 모르겠네요) 여주가 눈이 굉장히 컸고 공주였던 거 같아요... 담력도 세고 당찬?
공주가 무슨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남주랑 부딪치고 그 과정에서 사랑하게 되는..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이 안 나요.. (남주한테 칼 쓰는 것도 배웠나? 넘나 뒤죽박죽인 것...확실하지 않아요ㅜㅜ)

확실한 건 마지막 해적판에서 여주가 사람들이랑 배를 타고 떠나요... 남주랑 만나기로 한 곳이 있는 것 같은데 거기로 가는게 아니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여주가 남주 모르게 속이고 떠나는거죠(남주가 곧 보자고 했을 때 괜찮은 척 하면서 생긋 웃었던 듯). 다시 안 볼 결심을 하고 떠나는 배 위에서 이게 서로를 위한 거라며 울었던 것 같아요.. 영어 대사로 사랑? 이길이 맞는거다, 다 잘 되고 행복할거야 (아련아련) "그러니까 ~~~굿바이?(영어대사)"라는 느낌으로 독백하면서 끝나요
배경으로 바다랑 멀어져 있는 배가 그려져 있구요... 그 위로 여주가 우는 모습이 크게 그려져 있던 것 같아요

완전 고전은 아닌 것 같았는데 그림체는 꽤 현대적었는데... 도대체 이 만화가 뭘까요? 요즘 나오는 만화 그림체(달빛천사 등등)보다 여주 얼굴형이 비교적 아래위로 짧고 옆으로 넓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큰 눈이 더 커 보였던 듯 해요... 입술도 조금 두꺼웠나?ㅜㅜ

제가 기억하는 만화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