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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명탐정 코난에게 사과하고 부상을 입은 실제 여학생 이야기
게시물ID : comics_22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이워커힐
추천 : 6
조회수 : 10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11 17: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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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 교보문고 합정점에 들러서

만화코너에 있는 "도시전설 탐정" 2, 3권을 샀는데

사려고 만화책을 집어드는 와중에 웃기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만화 코너에 여학생 두명이랑 어머니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여학생 하나가 코난 코난 거리더나

 

"와 코난 신간 나왔다!"

 

라면서 좋아하면서 방방 뛰는겁니다.

 

그런데 정작 그 신간은 국내 발간판이 아니라 원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걸 놓지 않고

 

"오오 검은조직 오오"

 

이러고 있는데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의 한마디.

 

"어차피 일본어도 못 읽어서 이해도 못하고 그림만 볼텐데 왜 사니"

 

그 소리를 들은 여학생은 살짝 침울해져서 만화책을 도로 넣었죠.

 

 

근데 그거로 끝이면 좋을텐데

 

실수로 넣으려던 코난 만화책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떨어진 코난 만화책을 보면서

 

"아우 코난 미안해 ㅠㅠ"

 

이러던 여학생은

 

책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가 장에 머리를 박았는데.......

자꾸 아프다 아프다 해서 그 학생 어머니가 확인을 하니


머리에 상처가 났는지 피가 났습니다.

다행히 정수리 부분이라 티는 아주 안 난 거 같던데

 

박아서 머리에 피가 난 애도 그 어머니도 뭔가 전혀 안 심각하게 반응하면서

오히려 만화책에 괜히 신경써서 그랬느니 뭐니 하면서 수다를 떨더군요........

 

 처음에는 혹시나 큰일일까 싶어서 119 불러야 되나 하고 고민했는데

정작 본인들이 저리 태연해버리니까 뭔가 허탈했습니다.


저도 꼬꼬마때 실수로 넘어져서 뒷통수에 유혈사태가 난 적이 있어서 그런가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다행히 그 학생이 그래도 중고등학생 정도 연배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최대한 태연하게 있는 거 같더라구요.


결국 크게 뭔 일이 날 거 같지도 않고, 그 학생 어머니도 같이 있으니 괜찮겠다 싶어서

걍 만화책 들고 다른 코너로 갔습니다.

 


근데 문득 든 생각이


이거 자기를 추락시킨 코난의 복수인건가?

 

였던건 안 비밀;;;;;;;;




 그나저나 만화책 보고 사과하는 경우는 살다살다 처음봤습니다.


여학생이라 저런 수준으로 감정 이입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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