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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계의 여러 트러블을 보며 느낀점.
게시물ID : comics_22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ackGospel
추천 : 16/8
조회수 : 106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9/23 23:26:13
주로 짹짹이에서 서식하는 웹툰계를 비롯한 한국의 전반적인 서브컬쳐 종사자들의 행태를 보면서 많은 점을 느꼈지만

감상을 한줄로 정리해보자면, 시장도 기형적이지만 종사자들의 마인드도 썩어빠졌다. 정도네요.

극성 짹짹이들의 행태가 모 정당과 그 정당의 극성 지지자들의 행태와 비슷해 보여서 비교해봤습니다.

- 국민(독자)들을 위해 일(컨텐츠를 제공)하는 국회의원(작가)라는 작자들이 국민(독자)들을 개돼지 취급한다.
- 안보정당(작가)을 칭하는 집단이지만, 방산비리(오마주를 가장한 표절, 저작권법 위반)이 제일 심했다.
- 자신의 능력에 비해 많은 대가를 받는 족속들이 대다수지만, 그 기득권을 놓기 싫어한다.
- 틈만나면 북한(한남드립)만 찾아대는 단조로운 원패턴.
- 나라(한국 서브컬쳐계에 대한 인식)를 대차게 말아먹고도 그에 대한 자성이 없다. 

애초에 작가라는 직업은 프리랜서 아니었나요. 프리랜서가 본인의 능력과 성과에 대한 것만 받는것은 당연한거고, 해당 업체와 맺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단어 몇개, 문장 몇줄로 인해 민사소송의 승소, 패소가 갈리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본인 밥줄을 책임질 계약서를 꼼꼼히 따져보지 않았다는 것도 솔직히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유료 플랫폼인 레진에서 작가들이 지각을 하면 피해를 보는건 1차적으로 독자, 그리고 작가들의 늦어진 마감으로 연장 근무를 하게되는 레진 직원들 아닙니까? 까놓고 얘기해서 작가들이야 정해진 근무시간이 없는 프리랜서지만 레진 직원들은 정직원 아닌가요? 

본인들로 인해 예정에 없던 추가근무를 하게 되는 레진 직원들의 입장도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그리고 말이 많은 지각비.... 타플랫폼 얘기도 많으니 현재 가장 대중적인 네이버 웹툰을 한번 봅시다. 네이버 웹툰보면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데, 고질병 수준으로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근데 네이버는 이작가들과의 계약을 웬만하면 해지하지 않습니다. 상습적인 늦장 연재는 분명 회사입장에선 불쾌하지만, 자본의 논리로 보면 결국 손해를 보는건 플랫폼 측이니까요.

일반적인 회사면 그냥 그 직원 잘라버리고 대체 인력을 뽑으면 그만입니다. 근데 웹툰은 그게 됩니까? 해당 작품의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고 계약을 해지하면, 결국 작가와 작품, 독자들이 통째로 플랫폼을 옮기게 되는겁니다. 

그럼 플랫폼 측에서는 작가들의 불성실한 연재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해두는게 맞지 않습니까?

정직원만 해도 근무태만, 상습지각, 저성과 등은 인사고과에 다 반영되고 이게 본인의 승진을 결정하는데, 왜 작가들은 본인들의 계약 미준수에 대한 패널티가 부당하다고 하죠? 

이번 사태에서 레바의 발언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기형적인 웹툰 시장에서 분명히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과 마주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런 발언이 결코 옳진 않죠.

근데 짹짹이들을 돌아보니 레바의 작화를 걸고 넘어지면서 너랑 다른 작가의 작업량이나 퀄리티부터 다르고, 지각 면제권도 우리덕분에 득본 주제 그딴소리를 하냐는 말도 웃기네요.

애초에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건,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한 높은 접근성과 낮은 비용덕분이었죠.

출판물을 구매해서 구매해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일본 코믹스와는 시장 환경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소비가 빠른 스낵컬쳐기 때문에 작화의 퀄리티 보단 소재의 참신함이나 캐릭터의 개성, 선정성이 강하면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흥행하게 되죠.

작화의 퀄리티 보단 캐릭터성이 더 강조되면서 상업적 가치로 이어지는게 현재 웹툰시장의 특성 아니었나요?

그런 시장의 특성도 생각하지 않고 작화의 퀄리티 들먹이면서 작가에 우열을 가리려 들다니... 누가보면 본인들 작화 수준이 무라타 유스케, 오바타 타케시, 키시모토 마사시, 쿠보 타이토(스토리는 병맛이지만)급은 되는줄 알겠네요.

국뽕에 취하기도 싫고 일뽕도 아니지만, 당장 주간연재하는 한국 웹툰과 일본 주간 코믹스 작화 퀄리티만 비교해봐도 한국 웹툰 작가들과 일본 작가들의 기량 차이는 확연히 보입니다.

특히 이런 차이는 판타지나 액션 장르에선 두드러 지더군요. 동세묘사, 구도는 엉망에 인체비도 안맞고, 기본적인 원근법의 개념조차 없는 수준 이하의 작가들 천집니다. 

까놓고 물어볼게요. 한국 웹툰 작가들중 일본 작가들 처럼 스크린톤 거의 사용하지 않고 펜선, 줄먹칠만으로 명암표현하면서 연재 가능할 정도의 기량이 되는 작가가 얼마나 됩니까?  

예. 물론 주간 연재 70컷 채우면서 채색하는거 힘든 작업이죠. 근데 하실거면 제대로 하시던가. 

화려하게 치장된 눈속임 같은 채색을 배제하고, 인물과 선의 디테일만 보면 개판으로 그린 작품들도 한둘이 아닙니다. 

웹툰이 무조건 채색이 필수인 것도 아니고, 채색없이 연재하는 웹툰들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굳이 채색을 고집하는건 작가 개인의 모자란 기량을 채색으로 메꿀려는 의도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작가들은 어시쓰잖아요 라고 하실진 모르지만 이미 국내에서도 인지도 높은 작가들은 어시 다 씁니다.

근데 왜 똑같이 어시쓰고 결과물의 질은 달라요? 당장 네이버 웹툰 요일 조회수 1위 먹는 웹툰들이랑 일본 정상급 코믹스 작화 비교부터 해볼까요.

심지어 일본은 아직도 예전 수작업 방식의 원고로 주간연재하는 작가들도 있습니다. 물론 어시스트가 붙긴 하지만요. 

그리고 레진이 초임작가들에게 기본급으로 200을 주는게 말이 200이지, 출판물 위주로 돌아가는 일본 코믹스에 비하면 신인 작가들에게 훨씬 유리한 조건일텐데요? 

당장 레진을 비롯한 다른 플랫폼들 둘러봐도 일본 동인지 수준도 안되는 웹툰들이 깔렸는데, 이사람들이 한달 200을 보장 받는답니다. 

라고 하면 납득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당장 주위에 대졸 취준생들 한번 보세요. 대기업 취직 실패하고 중소기업 취직하면 야근은 밥먹듯이 하고 개처럼 부려먹는데 월 200도 안주는 중소기업 깔렸습니다.

거기에 되도 않는 쓸데없는 작가 부심 부려가면서 다른 작가 작화 폄하까지.

그들만의 리그 폐쇄적인 짹짹이에서 지들끼리 친목질 하면서 자신들이 마치 사회의 정의인양 행세하며, 본인들 주장에 반박이라도 당하면 조리돌림하는건 덤이고.

그리고 이번일로 업계 종사자및 관계자들, 트위터에서 아주 불이 날 정도로 수분 단위로 짹짹 거리시던데, 주간 연재 힘들다면서 스마트폰 붙잡고 하루종일 짹짹거리실 여유는 있으신가봐요?

일반 직장에서 근무시간에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보고 월급루팡이라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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