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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한강천록 으로 촉발된 레진코믹스 사건 정리 1
게시물ID : comics_23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0P
추천 : 5
조회수 : 19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20 2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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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만게 베스트 글 읽다보니 잘 알아보지도 않고 한쪽편만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쉬워서 글 써봅니다.

정리글과 제 생각을 더한 글이 되겠네요.
링크는 직접 타고 가서 확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17년 1월 15일 월한강천록의 작가가 갑상선암에 걸린 상태라는 소식이 휴재공지와 함께 올라옵니다.
 담당 PD가 아프고 힘든데 휴재도 안시켜주고 연재를 강요했다. + 잘못된 조언(종양 발견 후, "갑상선 종양은 대부분 음성이라더라") 과 망언(암 확진 후, "암 때문에 그렇게 피로하셨나봐요")을 문제 삼으며 레진을 공격하면서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됩니다.
http://www.webtooninsight.co.kr/Forum/Content/4492
-당시 트위터-
 
덧) 이 단계에서는 확실히 레진의 잘못이지만, 법정에서도 한쪽말만 듣고 판결하지 않듯이 레진 말도 들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2. 레진 코믹스는 해명글을 냅니다. 카톡이나 주고받은 메세지는 개인 내용이라 공개할 수 없지만, 확인해보니 담당PD도 작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소식을 듣고 많이 슬퍼하고 가슴아파했다. 작가의 주장처럼 힘들다는데 휴재도 못하게 하고 강제로 연재시킨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가가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도 연재를 계속하겠다고 해서 말렸다. 지금까지의 노력에 감사하며 쾌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http://wiizm.kr/Forum/Content/4493
-1차 해명글-

덧) 서로 완벽하게 대립되는 의견이 나오자 사람들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3. 레진의 공식입장을 읽은 작가는 다시 반박글을 올립니다. 종양으로 진단이 나왔을 때 별 것 아닌 걸로 치부한 것에 대한 해명은 없고,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듯이 말한다. 계약 해지를 한 진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레진이 자꾸 그렇게 거짓말하면 진짜 이유를 터뜨리겠다.
https://twitter.com/yousowol/status/910076362454573056
-당시 트윗-

덧) 이후로 여론이 많이 안좋아 집니다. 사실 나온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서로의 정당성만 얘기할 뿐이죠. 하지만 다윗과 골리앗의 다윗을 응원하듯이, 개인과 기업에선 개인을 응원하는 쪽이 많았고, 그 기반에는 작가의 팬들이 있었습니다.

4. 논란이 계속되자 레진에서 카톡내용을 올립니다.
작가의 말과는 달리 서로 공손하며 작가의 건강을 걱정하는 정상적인 카톡들이 캡쳐본으로 올라옵니다.
https://storage.googleapis.com/lz-common/download/announcement/lezhin_entertainment_20170920-1.pdf
-2차 해명글-

덧) 최초로 주장이 아닌 증거가 뜹니다. 물론 100% 공개는 아니고 관련부분만 추려서 올라온 것이고 사이 좋았던 부분만 편집했을 수 도 있겠죠. 하지만 이 부분만 가지고도 작가가 얘기한 사실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질병을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고, 연재를 강요하고, 휴재를 강제로 막은 사이로는 결코 보이지 않습니다. 100% 편집없는 진실은 서로 법정에 가서야 밝혀지겠지요. 일단 밝혀진 부분은 레진의 말이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5. 여기서 끝나면 좋았겠지만 작가는 반박합니다. 또 유리한 부분만 편집했다는 내용이고, 녹취록과 대화문을 가지고 있으며 협회랑 접촉하겠다는 얘깁니다.
https://twitter.com/yousowol/status/910565856219881472
-당시 트윗-

덧) 음... 이쪽은 아직도 주장입니다. 깔게 있으니깐 협회랑 접촉해서 까려는 모양입니다.
사실 전 작가의 말(일방적인 주장)이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종양을 발견 했는데 연재가 바빠서 왕복 2시간 거리의 병원에 검진결과를 들으러 가지 못했다는 것이 말입니다. 작가가 병원에 못가게 계엄령을 내려 통행을 금지한 것도 아니고, 현대 사회에서 2시간도 못낼 정도로 2달 동안 빠짐없이 바빴다? 으흠... 의심스럽습니다. 일정을 조절하는 것 도 작가의 역량이고 정 안되면 못하겠다고 회사와 싸워서 휴재하는 것도 능력이겠지요. 정 바쁘면 위임장을 써서 대리인을 보내던지 우편으로 받던지 하는 선택지도 있을 것입니다.
한 마디 더 붙이자면 PD의 종양 대부분 음성이에요 별것 아닐꺼라는 얘기도, 기분 나쁘게 들릴 수 도 있지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게 배려해주는 발언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PD의 조언과 말을 듣고 자신이 판단해서 병원에 안간다는 선택을 한 것일진데, 책임을 전부 미루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의심스럽다, 책임을 떠넘기는 듯 해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정도의 워딩만 하겠습니다.

6. 그리고 논란이 이상하게 전개됩니다. 레진코믹스 작가들의 회사에 대한 불만과 부당한 대우들이 제보되다가 바로 여러분이 잘 아시는 지각비 논란으로 불이 옮겨 붙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우리 지각비 내기 넘 힘들어요. 회사가 지각비로 돈을 뭉터기로 뜯어감! 수익의 9%라니 부당 계약이다!
  2)난 불만 없는데? 지각 1회 면제도 해주는데다가 파티도 열어주고 해주는게 많아서 난 벌금 내도 좋다. 레진 사랑해요(레바)
  3)우린 지각비 1회 면제 없는데! 차별이다 차별!!!(갸가)
  4)계약서 보니 1회 초과시에 지각비네?! 아 잘못 읽었구나, 차별 아니네요 헤헤..(갸가)
  5)1회 면제 우리가 투쟁해서 얻어낸 성과다. 열댓명의 작가들이 본사 찾아가서 얻어냄. 고마워하라고
  6)그건 몰랐네요 미안합니다.(레바)
  7)지각비 관련 불공정 조항에 연대하던 단톡방에 레바도 있었는데?
  8)오잉? 진짜네, 앞으로 기억 잘 가다듬고 SNS 하겠습니다. 경솔한 발언 죄송합니다.(레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나중에 다시 붙이겠습니다.



출처 작가 트위터, 웹툰작가협회, 레진 공식 계정,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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