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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회사 Achieva 좀 실망이네요..
게시물ID : computer_121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SFB
추천 : 3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2 20:43:53
안녕하세요.


평소 전자기기(+게임)에 관심이 많아 직접 컴터 조립도 하고 이것저것 만져보는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래저래 알아보다 좋은 업체로 낙인이 박히면 그 브랜드만 애용하곤 하는 습성이 있는데요,,

일례로 PC 모니터는 2007년즈음부터  Alphascan 모니터만 사용해 왔었습니다. (3-4대가량 샀던 것 같네요) 

사실 A/S 평이 좋아서 이용하긴 했으나 제품 품질도 나쁘지 않고 제가 원하는대로 작 작동해 줘서 AS 맡길 일도 없이 잘 썼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고해상도 모니터 (2560x1440 또는 2560x1600) 를 알아보는데 Alphascan은 이 해상도 제품군은 없더군요.

차선책을 찾으러 다나와를 쭉 둘러보는데,

 새로운 AH-IPS 패널을 적용했다는 Achieva Shimian QH2700-IPSMS Lite 엣지 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쓸데없는 기능 빼고 딱 모니터로 쓸 수 있는 녀석이고..

예전부터 고해상도 모니터는 Achieva사 제품이 꽤나 다나와 순위 상위권에 올라왔던 것이 기억에 있기도 하였고

다른 중소기업 제품보단 A/S도 낫다는 평이 있어서 일단 위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옥션 중개해서 10월 4일에 결제,, 10월 8일에 제품이 도착했고 사정상 주중에 테스트를 해볼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냥 전원 인가하고 화면 잘 들어오고 윈도우 배경화면 해상도 잘 나오니 괜찮구먼.. 하고 놔뒀었죠.

그러다 10월 10일에 예전 모니터 (Alphascan 23인치, 1920x1080) 에서 잘 돌아가던 게임을 켰는데, (Sleeping dogs라는 겜입니다..)

전체화면으로 전환되면서 화면에 아무것도 뜨지 않아서 자세히 보니 소리는 평소 게임 구동시에 들리던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2-3분가량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전원을 나타내는 LED에는 불이 잘 들어와 있었고 

키보드나 패드를 조작하면 조작음이 잘 나오는 것으로 보아 소프트웨어 자체는 평소대로 돌아가고 있었음을 짐작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OSD 버튼을 조작하여 보니, 헐...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꺼지기는 하는데, 그 이외의 버튼은 아무리 눌러대도 

가끔 화면이 껌벅 거리기만 할 뿐 전에 보이던 OSD 메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대략 4-5번쯤 모니터 전원을 껐다켰다 하니

화면이 들어오더군요, 안도의 한숨을 내쉰 다음 게임 내 설정에서 해상도를 2560x1440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변경하자마자 다시 또 화면이 새까맣게 되더니.. 방금전과 같이 모니터가 말그대로 '먹통'이 되더군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 11일 오전에 아치바코리아측에 전화문의 해보니 '구입하신지 얼마 안되었으니 택배로 A/S 맡기면 교환해 드리겠다' 고 

하였고, 이에 11일에 착불로 택배를 보냈습니다.  

(여기서 하나 말씀드리자면, 제가 손글씨를 되게 못 쓰는 편입니다. 뭐 그래도 우체국택배 기사님이 알아보고 제대로 배달을 할 정도는 되겠죠..)

주말이 껴서 15일쯤 되니 택배가 정상적으로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아치바측에서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16일에 전화를 해봤더니, 제 이름으로 도착한 택배가 없더랍니다. 

송장번호 불러드리니 제 이름을 잘못 적어놓고, 핸드폰 번호도 다르게 적어놨더군요..

뭐 제가 워낙 악필이기도 하고 물건이 많으면 일일이 꼼꼼하게 못 볼 수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고,

모니터 얘기를 했더니 수리기사님한테 넘겨서 전화를 다시 받으시도록 해주겠답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감감 무소식... 

 21일인 어제 다시 전화문의를 했더니, 상담원이 분명 그 때 제 전화번호를 다시 적었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자리수가 틀린 전화번호가 적혀있었고, 따라서 기사님이 저한테 전화를 못하였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한푼 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30만원이 넘는 제품을, 초기불량이라는 판단하에 출장A/S는 안된다하여 택배로 A/S를 맡겼는데

그걸 기다리며 불편해하고 있을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은 안했습니다만 송장 이외에도 모니터 본체포장에다가 포스트잇으로 증상 적어놓고 제 폰번호랑 이름을 기재했었는데,

그건 누가 확인하긴 하고 갖다버린건지도 의구심이 들더군요..


어쨌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고 제 번호를 제대로 받아적었는지 수 차례 확인하고선 기사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이른 오후가 되니 연락이 왔는데, 수리기사님(..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저한테 증상을 되려 묻더군요? 어디가 이상하냐고..?

분노가 머리끝까지 올라왔지만 열심히 참고.. 제가 포스트잇에 적었던 내용을 조목조목 말씀드렸습니다.

그걸 듣더니 보드불량 가능성이 있으니 보드 교체해서 보내주시겠답니다. 

보통 이정도 초기불량이면 새걸로 바꿔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쨌든 해결만 된다면 상관없으니 그리해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오늘 물건을 받아서 다시 들뜬 마음에 설치를 마치고 전원을 인가했습니다.

윈도 화면은 예전처럼 멀쩡하게 잘 들어옵니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Sleeping dogs를 구동해 봤습니다.

헐!? 검은화면!! 이  한 2-3초간 나오는가 싶더니 제대로 화면이 나오더군요. 해상도 변경도 ok.

나름 수리보낸 보람이 있구나 하고 이번엔 다른 게임인 Assassin's Creed III를 구동시켜 봤습니다.

....

결과는 정말 울고 싶습니다.

A/S 보내기 전이랑 완전히 똑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더군요.

혹시나 멀티탭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물려놔서 그런건가 싶어서 다른 컨센트꺼 끌어와서 꼽아봐도 똑같고..

연결잭이나 소프트웨어, 컴본체 문제라고 하기에는 모니터 자체가 OSD버튼도 먹통인 상태가 도저히 설명히 되질 않았습니다.

DVI 잭을 뽑은 채로 다시 켜봐도 똑같이 먹통이고.. 



하...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30만원 넘는 모니터 사서 한 3일도 제대로 못 써본 것 같네요.

택배하고 왔다갔다 하느라 이미 환불시기는 넘어버린 것 같고..

내일 아침에 다시 전화나 해봐야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어보신 분이 있을까요?

있다면 제품교환 말고도 해결할 방법이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휴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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