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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늘 강호의 전설을 보았다.
게시물ID : computer_142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피르
추천 : 20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1/13 09:45:35
출근해서 빵이랑 우유 대충 처묵 하고, 아메리카노 진하게 내려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슬리퍼 갈아신고 PC켜서 포토샵이랑 파워포인트 열어놓고...
평범한 월요일 사무실 아침이었다. 평범했는데....
 
퍽!! 하는 폭발음이 등 뒤에서 들리고,
잇달이 "엌!!!!!"하는 선배의 비명이 들려왔다.  
 
이건 일상에서 들을 수 있는 폭발음이 아니다.
 
시벌 뭐여, 누가 우리 사무실에 도시락 폭탄 던졌나
싶어 급히 뒤를 돌아보니, 마네킹처럼 굳어있는 선배와
까맣게 화면이 나가버린 모니터가 보였다. 

한창 코딩을 마무리 하러 소나타 연주하는 모차르트와 배틀뜨듯 
키보드를 두들겨대던 손은 멈춰있었고, 선배의 표정을 보니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 봤습니다.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 버린 겁니다."
라는 나레이션이 귀에 들리는 듯 했다. 

상황 변화를 여전히 못 받아들이는 선배를 대신해서 내가 상황을 점검해보니 모니터는 불이 들어오는것이 멀쩡한데?
그럼 PC쪽인가?
 
 

그러나 선배의 책상을 보는 순간 나는 모든 진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업계에 입문할 때 들었던 강호의 풍문으로 돌던 말이 있었으니...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으니 그것만은 피하라던...
 
 
 
 
 
 

 
 
 
20140113_075640-1-11.jpg

 

아......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랬구나.
 
궁에 당한 희생자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p.s 잠깐, 이거 회사에서 준 컴퓨턴데?
그럼 지금 내 컴퓨터에 꽂혀있는 파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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