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 들를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테크노마트를 들렀었습니다

마우스와 기타등등을 사볼까 해서 갔었죠

몇층을 올라가 주변기기를 파는 곳이 나왔는데

예전과 다르게 곳곳이 텅텅 비었더라구요?

그래도 몇군데는 열려있길래 가서 이만원정도의

마우스 하나 달라고 했었습니다

근데 뭔가...구석진곳에서 안팔리는 매물을 내놓은 듯한 느낌이

싸하게 들었어요

뭐랄까

계속 이 마우스 무지 좋은건데 이만원에 넘기는 거라고..

강조와 강조를 반복하시더군요

솔직히 제가 멍청했습니다

그 싸한 느낌을 바로 확인했어야 했는데ㅜㅜ

집에와서 보니 유에스비 방식이 아닌 구형 마우스 포트..

그 원형 포트더군요 그래도 뭐 마우스만 되면 되겠지 하고

연결했는데 작동이 안돼? 으어아?

그제서야 제조일자를 확인해 봤는데

무려 2000년도 작품이셨습니다

이천년도...

언제적 유물을...

바로 들고 돌아가서 이런걸 판매하냐고 따졌더니

엄청 좋은거라고 다시금 강조를 하길래

작동시켜보라고 해봤습니다

자기 컴에 연결해서 돌리는데 작동이 안ㅋ됨ㅋ

그래서 이만원 돌려받고 다시는 오프에서 기기를 안사게 됬다는 훈훈한 이야기

괜히 텅텅비어가는게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