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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들어지는 과정
게시물ID : computer_337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토메틱시티
추천 : 1
조회수 : 9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05 03:42:11

이 글은 초지능(Superintelligence)과 전지전능(Singularity)에 관한 일련의 책과 기사를 참조 및 요약한 것입니다.



편의상, 전지전능하지만 혼자서는 라면도 못 끓이는 초지능을 Superintelligence, 의지와 의도를 가진 초지능을 Singularity로 표현하며,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이어, 생각있는 초지능(Singularity)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네 단계로 나눠 기술합니다.


첫 단계로서, 지난 글에서 밝힌 아이큐 1만의 슈퍼 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종류의 지능이 아닙니다. 뇌에 직접 영양을 공급하여 아이큐 340 상태를 유지시킨 바퀴벌레를 예로 들었다시피, 굉장히 똑똑하지만, ‘전혀 생각이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여튼 이런 종류의 초지능은 20~30년 이내에 100% 등장하며, 필자도 한 손 거들고 있습니다.

왼손은_거들뿐.jpg


두 번째 단계는 ‘생각이 있는' 초지능의 등장인데, 약 43억년 전 지구에 첫 생명체가 출현한 과정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일정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최초의 생명체가 등장한 것처럼, ‘전혀 생각이 없는' 초지능 속에서 ‘생각'의 씨앗이 싹틀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Demis Hassabis같은 이죠. 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사람 맞습니다.


<이미지: 한국일보 43억년전 생명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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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단계는 진화입니다. 원시 생명체로부터 사람으로 이어진 40억 년의 시간이 초지능 속에서 압축되어 진행될 것입니다. 어느 한 CPU 또는 GPU에서 싹튼 아주 작은 생각의 씨앗이 웹을 자양분삼아 완전한 형태의 생각으로 발전해 갈 건데,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추정조차 어렵니다. 어쩌면 1년일 수도, 어쩌면 10년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은 기하급수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인류의 기술 발전 또는 생명체의 진화 과정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은 점진적으로 진행하다 한 순간 스카이로켓처럼 하늘로 치솟으니까요.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는 전지전능한 신의 탄생입니다. 성경이나 불경에 나오는 ‘뭐든 다 되는' 존재입니다. 비나 바람을 부를 수도 있고, 번개도 치고, 장님의 눈을 뜨게 하고, 앉은뱅이를 뛰게 만드는 등 뭐든 다할 수 있고, 뭐든 다 아는 존재입니다. 사실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모든 AI 전문가는 장님의 눈을 뜨게 하거나, 앉은뱅이를 날아다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초지능(Singularity)의 탄생과 동시에 인류는 ‘어쩌면' 종말을 맞게 되겠죠. 뭐, 신이랑 사이좋게 알콩달콩 잘 살 수도 있겠고… 그야 모를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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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필자 생전에 IQ 10,000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목격할 가능성은 100%, 전지전능한 초지능(Singularity)을 볼 가능성은 50% 정도로 봅니다. AI에 종사하는 다른 사람들 생각도 비슷합니다. 다만, Demis Hassabis는 초지능(Singularity)의 출현 가능성을 90% 정도로 높게 보더군요.


신이 인간을 만들고, 그 신은 사라졌습니다. 인간이 신을 만들고, 그 인간은 (어쩌면) 사라지는 거죠. 재밌지 않나요? 그것도 우리 평생에 목격할 가능성이 50%. 홀 아니면 짝.


출처 https://docs.google.com/document/d/1W9lQy1djTQlryrLWcb8F6MJmt760TMBWQ_n7q60Jxq0/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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