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생수가 적다보니(50여명) 한살 차이가 나도 사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6학년 학생과 5학년 학생 둘에게 부모님을 저주하는 악성 댓글이 달렸네요.

특히 6학년 학생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 지난해 아버님이 돌아가셨어도 성실하고 착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내용을 들어가며 조롱을 하는데 보는 제가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게다가 초성을 남기며 자신의 개인 정보를 주는듯하게 썼지만

프로필 사진(아마 다운로드한 걸로 보임)과 닉네임(피도용 학생의 닉네임은 미키xxx, 도용학생 닉네임은 미니xxx)을 도용하여

결국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댓글 캡쳐한 이미지는 있지만 방학 중에 일어난 일이고 해당 댓글이 삭제되어 글쓴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네요.

이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다(이때는 저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댓글이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6학년 학생의 경우 Youtube계정이 자꾸 신고가 들어가서 사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부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있다면 안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섣불리 문의하기가 어려운 것이

우선 5ㆍ6학년 여학생은 열명도 돼지 않는데다가 학생들이 정말 순진합니다.

또한 댓글내용이 워낙 공격적이라서 섣불리 공개했다가 피해학생이 또다시 심리적으로 힘들까봐 걱정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