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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AMD를 접하게 된 개인적인 이야기
게시물ID : computer_355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start
추천 : 2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13 12:21:01
때는 2005년 말... 군대 상꺾이었을 시절... 그나마 야간에 서고쪽을 기웃거릴 수 있을정도로가 되었을 정도로 쫌 꼬였던 군번이었다.

그 때, 지금은 사라진 PC라인이란 잡지를 보게되었고, 그 전에는 컴퓨터는 당연히 Intel inside 내지는 Pentium 표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완전 컴맹이었다.
참고로 군입대를 2004년에 했는데... 입대전 당시기준으로 1년전인 2003년에 셀러론을 모니터 미포함으로... 거금 200만원이라는(정확한 금액은 1,984,950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액수... CRT 17인치 모니터도 20만원 추가로 들었지... 흡) 바가지 of 바가지로 맞고 사서, 비슷한 시기에 샀던 친구(터울 1개월 차... 심지어 더 일찍 삼)의 컴퓨터가 모니터 포함 150만원에 내것보다 더 빠른 걸 알고... 좌절을 먹었던 터였다.

여튼 그 컴퓨터에 이미 정이 떨어진 상태이긴 했지만... 그래도 군입대전까지 1년은 같이 있어는 줬다. 그 사이에 컴퓨터 조립하기 관련 책들을 도서관에 가서 탐독해본 것도 덤...
다만 책이 1999년도 기준이었다보니, 펜티엄2, 펜티엄3의 슬롯버전이랑, 최신출시 370소켓 기준으로 설치하는 것 정도가 내 기준에선 가장 최신(?)장착 법이었다.
당시 AMD와 Cyrix도 소개는 되어있었으나, 펜티엄MMX까지 썼던, socket 7 정도의 내용뿐이었다.
당연히 그냥 듣보잡으로 여길 수 밖에 없었고, 그냥 참고 정도로만 넘기고 지나갔던... 그정도 뿐이었고... 그렇게 군대를 가게되었다.

일병이 되어서 당시 병장이 외출나가서 잡지를 사서 들고 오는 걸 보긴 했는데... 맥심, 에스콰이아, 카라이프... 그 외에 몇 개 잡지는 더 있긴 했는데... (소리 관련된 게 있었고, 건축관련 된 게 있었다. 그리고 컴퓨터 잡지도 그 때 있던 것으로 기억은 했다. 나중되어서 그게 PC라인임을 알게되었던 것)
당시에 내 짬밥에선 그저 선임들이 볼 때, 잡지표지만 허락된(말 그대로 선임이 잡지를 본다. 이것만 눈에 넣을 수 밖에 없는)내용을 볼 수 없었던 그것이었다.

어쨌거나 상초가 되면서, 밖에서 컴팔이하고 왔다는 후임이 있어서... 그 후임이 언급하던 것 중에 PC라인이란 것이 들어온 것이었다.

그 후임에게 첫 생각은 좋지 못했던게 아마 '컴팔이'라고 지칭했던게 있었으리라... 하지만 어차피 24개월 굴러야하는 건 똑같다고 생각했으니(사실 자대 배치기준으론 훈련병 시절을 제외한 22-23개월 사이), 그냥 그렇게만 넘기고, 그래도 입은 잘 털어주는 재미진 친구이긴 했다. (박ㅇㅇ... 아직도 잘 살고 있겠지? 원래 차팔이 하려다 돈이 많이 든다고 컴팔이를 한다고 했었는데 당시 공부에 흥미 느끼면 대학생각해 본다고 했었지?)

잡설이 길었다. 여튼 상말이 되면서 그 후임이 이야기했던 PC라인이 눈에 들어왔었다. 이젠 전역했던 그 병장이나 그 병장의 아버지 뻘 되는 조상님(?)이 그냥 잡지를 놓아두고 간 터였지.

그 때... [잡지 월호가 2003년 6월인가? 9월판인가로 기억] 
당연히 중심은 노스우드A/B가 있고 C가 어쩌고 하는 와중에 AMD써러브레드가 어쩌고에서 바톤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눈에 띈 것은 AMD에서 해머 아키텍트가 어쩌고 하면서 64비트로 넘어간다고 어쩌고 저쩌고가 적힌 내용이 있었다.
인텔은 노스우드 중심에 차후에 프레스콧, 텍사스... 이런 것으로 클럭 4기가를 넘겠다는 포부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

여튼 2005년 겨울 상꺾에 외출 나와서 그 PC라인을 다시 사고 봤었다.
그런데? 프레스콧이 욕을 먹는다? 그리고 텍사스인지, 테자스인지 백지화 검토를 한댄다?
그리고 AMD에서는 CPU하나에 칩 2개를 박아서 내놓을 거랜다?

당시에 정말 이상했었다. 아마 처음으로 컴퓨터 = 인텔.
이런 인식이 내 머릿속에서 깨진 날이었다. 생각했다.

그리고 2006년 여름에 전역을하고... 동생이 내가 군대간 사이에 그 바가지 먹고 샀던 컴퓨터를 가져가서 쓰고 있었던터라.

난 새 컴퓨터를 맞춰보려했다. 전역직전에 샀던 잡지에서 가격비교에 다나와 가 언급되었던터라... 거기에 들어갔다.

노스우드도 있긴했지만... 끝물이라봐도 무방했고... 처음보던 스미스필드... 프레슬러... 이런 게 있었다.
댓글을 보는데... 다들 "플라즈마", "아버님댁에 보일러"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 정작 가격은 착한 것도 아니고...

AMD를 그렇게 접하고 사게 되는데... 이 땐 어찌 잘물려서... 
(반값이벤트는 놓쳤지만) 보드값이 30만원 가까이 되던게 16만원으로 훅 내려오고, 윈저도 거의 반값가까이 내려와서 살 수 있었다.(당시 40만원 근방이었던게, 22만원이 되었던 것)

그렇게 처음으로 Intel inside가 아닌 컴퓨터를 접하게 되었다.
물론 AMD천하가 무너지기 직전에 산 셈이 되었지만... (콘로가 나오기 2주전 즈음으로 기억)

내 기준으로는 1999년의 구닥다리 소켓과 설치방법이 동일했던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

그리고 그 컴퓨터는 현재도 페넘945를 품고, 아직도 활용중이기도 하다.
보드 기준으론 만 11년 넘게 굴리는 노인학대인 셈이지.

여튼 이 때 중간에 인텔로 넘어갈 뻔 한 적도 있으나...
소켓이 1156으로 변경된댄다. 1155로 또 바뀐댄다. 1151으로 바뀐댄다. 1151리버전이 일어난댄다....
그러는 와중에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 사이에 나는 컴퓨터를 조립하고 해체분해를 할 수 있는 정도와 윈도우즈를 깔 수 있는 정도가 되었고...

내 기준에는 익숙한게 익숙해지다보니 여전히 PGA방식을 선호하게 되었다. 물론 쿨러 뽑을 때 같이 뽑히는 경우도 있는 것은 "그러려니" 수준으로 인식하는 편이고...

만약 그 때 어떻게든 LGA로 첫 컴퓨터를 조립했었다면, 아마 PGA를 보고 두려워하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젖혀서 뚜껑열고, 플라스틱 커버 빼세요. 그 플라스틱 커버는 버리지 마세요. 이런게 PGA 기준에서 보자면 쓸데없는 과정이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니.
[물론 제 기준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소켓형식이 다를거니]

케이스랑 보드빼곤 물갈이가 일어난 11년된 서브컴을 보고, 지금 내 앞에 함께하는 FX8300을 보면서... 다시금 멋모르고 바가지 썼던 그 때를 떠올린다.



P.S
컴퓨터는 스스로 조립해보고 계속 접촉하면서 만져보면 컴퓨터 부품바꿀줄 알고... 성능비교도 어느정도 볼 줄 알게됩니다.

컴퓨터 잡지사가 이젠 사라진 느낌도 들지만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되는 PC사랑도 찾기 힘들더군요.), 컴퓨터 조립관련 책자를 찾아서 참고정도 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한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매뉴얼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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