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한때, 일반 SATA 케이블은 데이터 전송이 깨질 수 있으니, 순은 SATA 케이블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죠.
디지털 전송이 뭔지도 모르는 개소리 인지라 미친듯이 까이고 수그러 들었죠.
그런데, 유사한 논쟁이 다시 나오고 있네요
1. 싸구려 HDMI 케이블을 쓰면 화질 열화가 발생하는가?
이또한 당연히 개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면 그렇지가 않더군요.
HDMI 는 디지털 전송인가?
=> 당연합니다.
HDMI 는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가?
=> 디지털 전송에도 에러는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보완하는 여러 대책이 존재합니다.
HDMI 는 에러가 발생할 경우 재전송하는가?
=> 비디오 화면은 초당 60프레임을 처리해야 하므로, 0.166초 이내에 약 200만 픽셀에 대한 그래픽 정보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HDMI 의 대역폭을 생각해 보면 에러를 감지하더라도 시간상 재전송이 불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HDMI 는 에러가 발생해도 재전송 하지 않습니다.
HDMI 는 에러가 발생하면 에러 보정을 하는가?
=> 당연히 에러 보정을 합니다. 다만, 에러의 양이 적을때나 가능한 것이지, 에러의 양이 많을 경우는 보정하지 못합니다
2. 에러 보정이 안될만큼 순간적으로 에러가 잔뜩 생기면 화면에 어떻게 나와야 하는가?
a) 까만 화면이 나온다.
b) 이전 프레임과 동일한 화면이 한 프레임 더 유지된다.
c) 깨진 화면이 나온다.
d) 깍두기가 나온다.
이 정도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검색해 보면
a,c,d 라고 주장하는 글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a,b,c,d 모두다 한가지라도 발생하면 '화질 열화'가 발생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결론?
앞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싸구려 HDMI 케이블을 쓰면 화질이 열화 될 수 있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 공돌이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명백하게 틀린 표현이다라고 말할 수가 없더군요.
혹시 HDMI 이나 Display port 스펙 잘 아시는 컴게에 계시려나요?
본인삭제금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