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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만원 짜리 게이밍 노트북 배송이 이렇게 왔습니다.(데이터주의)
게시물ID : computer_364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짤줍짤줍
추천 : 1
조회수 : 139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9/02/28 2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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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컴게 여러분.

오늘 너무 화가 나서 머리가 핑핑 도네요.

제목 그대로 270만원짜리 게이밍 노트북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였는데,
오늘 택배가 도착해 회사에서 일하다가 맨발로 뛰어나가 기쁜 마음으로 열어보니
뽁뽁이, 에어캡 등등의 충격완화 조치가 하나도 없이
저렇게 큰 상자에 노트북 박스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작아보이는데
저는 박스가 엄청 크길래 충격 방지를 위해 2중 3중으로 포장해놓은 줄 알았어요.

노트북이, 특히 게이밍 노트북이 항상 내구성이 구설수에 오르고,
충격에 민감한 전자기기라는 걸 알아서 
가능하면 직접 구매하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11번가에서 '한국 HP 온라인 공인 판매점'이라는 타이틀을 믿고 구매하였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저 박스가 택배로 오는 동안 이리 치이고 저리 부딪히고 했을 걸 생각하면...
박스를 보니 이미 어딘가에 찍혔더군요...

게이밍 노트북을 판매한다는 업자가
민감한 전자기기가 이동 중 받을 수 있는 충격에 대해
아무런 조치없이 저런 식으로 물건을 보낸 것도 화가 나고,,
11번가 톡문의로 판매자에게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했더니

"노트북 박스 내에 완충 포장이 되어 있다"고

답변을 하는데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바로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반품 신청 했습니다.

반품 신청했더니 판매자에게서 돌아온 답변이

"여기로 입고되면 상태 확인 하겠으며, 사용감에 문제가 있거나 전원인가이력이 있을 경우
반품이 거절될 수 있다" 입니다.

제가 반품으로 보내면 판매처로 또다시 택배로 이동할텐데
그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는 것이고,
게다가 상품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반품 배송비를 저한테
청구할 수 있다네요.
전원이야 당연히 켜지겠지요...
그리고 판매자가 "이상없는데요?" 하고 말해버리면 끝 아닌가요.
당장의 전원이 켜지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신품 노트북이 받은 충격이 혈압오르는 부분인데..

아무런 충격 없이 온전하게 오기를 기대한건 아닙니다.
그걸 바란다면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방문 수령을 하는 게 맞겠지요.
하지만 이정도로 무방비하고 무책임하게 제품을 보낼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른 판매처에서 구매한 노트북 쿨러는 제품 박스 위에 
뽁뽁이로 칭칭감아 중무장을 한 채로 왔는데...

지름의 즐거움, 언박싱의 즐거움,
주말을 새로 산 노트북과 함께 보내려 했던 계획 등
모든 게 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트북이 왔는데
반품때문에
언박싱도 하지 못하고, 제품은 전원도 못켜고 옆에 모셔다두고...
사무실 찾아가서 반 죽여 놓고 싶은 걸 참는 중입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정말 너무 속이 상하고 화가 치미네요..
한두푼도 아니고 270만원짜리 판매를 이런식으로..
반품 신청 후 받은 안내문자를 읽어보니
소비자한테 너무 일방적으로 불리한 것 같고요...

반품 신청 말고 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뭐가 있는지
찾는 중이네요..
이런 상황에 대해 현명한 대처법이 있다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하다못해 뽁뽁이로 몇번만 둘러줬어도 그러려니 하고 쓸것을.................
이 억장을 추스르고 그냥 써야하는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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