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의 지인으로부터 잘 쓰던 홈페이지가 갑자기 없어지고, 메일도 접속이 안된다는 연락을 받고 알아보니..

ktdom 이라는 회사가 고객들 돈은 돈대로 먹고 하루아침에 잠수를 탄거 같더라구요...

정확한 내용은 네이버 지식인등에 카더라로 나오는데...

뭐 사장이 돈들고 튀어서 고객들 정보는 물론, 직원들 월급도 못받았다...는데...

당장 고객들은 메일로 주문을 받는데 메일 서버가 없어졌으니 모든 업무가 중단....ㄷㄷ

몇가지 찾아보니 도메인도 이상한곳에 등록이 되어 있어서 당장 끌어다 쓸수도 없고... 서버가 어딨는지 모르니 기존 데이터를 복구할수도 없고... 최악의 상황이더라구요..

사실 홈페이지가 필요한 분야는 점점 늘어나면서 제작의뢰도 많아지는데 그냥 돈만 쥐어주고 맡기다보니,

값싸게 개인이 뛰거나 소규모 회사가 맡는 경우도 있다보니 이런 사고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혹시나 홈페이지가 필요하시거나, 이미 운영중이신데 아래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시면 꼭 확인해보세요.

그래야 최악의 상황은 면할수가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크게 3가지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1) 도메인

(2) 웹서버(메일)

(3) 홈페이지

(1) 도메인.

도메인은 주소입니다.

실제 우리가 사는 집주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도메인은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야만 내것이 되는데요, 이번에 사고 터진 업체의 경우 도메인 소유권을 몽땅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실제 도메인의 주인들은 자신의 재산에 대해 아무런 권한이 없는 상태인거죠.

이대로 회사가 없어져버리니 도메인도 붕~ 떠버리게 된겁니다. 결국 주소가 다시 나오기를 기다려(몇달~몇년) 다시 구입하거나 다른 주소로 변경을 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지금껏 광고 했던 우리 업체의 인터넷 주소를 다시 알려야하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됩니다. ㄷㄷㄷㄷ

제작업체는 제작할때 도메인이 절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직접 구입하시거나, 업체를 통해 모든걸 위임하셨다면 담당자를 통해 도메인 소유를 본인으로 등록해달라고 하세요.

그래야만 최악의 경우 제작업체가 없어지더라도 도메인을 살릴 수 있고, 다른 업체를 통해 다른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웹서버(메일기능 포함)

도메인이 주소라고 한다면, 웹서버는 땅 입니다.

땅이 그냥 평지일수도 있고, 앞에 호수를 하나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때 땅문서 주인은 누구로 되어야 할까요? 네 의뢰자 입니다.

제작 업체는 땅 위에 집을 짓는 기술자들입니다.

땅문서를 제작업체에서 가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종종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는 자신들이 직접 구축한 웹서버 위에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사고가 터져 회사가 공준분해될 경우 서버도 마찬가지로 없어지고 그 안에 있는 데이터도 사라지게 됩니다.

차라리 직접 서버를 빌려서(땅을 사서) 제작을 의뢰하세요.

어느정도 규모가 있고 신뢰가 있는 서버 임대 업체가 있습니다. (서버 호스팅 업체)

카페24, 가비아 등등 많고 가격대도 사용량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메일 기능도 함께 사용하신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서버에서 메일 기능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 입니다.

(3)홈페이지

주소와 땅이 준비되었다면 그 위에 멋드러진 집을 지을 차례입니다.

내 땅, 내 주소 위에 짓는 집이기때문에 제작 업체가 없어져도 집 자체가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집 짓는데 들어가는 각종 노하우, 기술들은 제작업체의 기술력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최악의 경우 제작업체가 없어지더라도 내 땅, 내 주소 위에 지어진 완성된 집은 멀쩡합니다.

다른 업체에 수정을 요청해도 설계도와 완성본이 있기 때문에 집 리모델링 하듯이 어느정도 수정도 가능합니다.

홈페이지는 단순하게 돌아가는게 아니라 이런저런 도메인 구입과 서버 임대, 홈페이지 소스 제작 등 여러가지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필요합니다.

이게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다보니 어느 업체에 아예 다 위임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솔직히 신경쓰기 번거롭고 하니 그냥 의뢰하시는게 마음도 편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 소유권에 대해서는 가지고 계셔야합니다.

그래야 제작업체가 없어지더라도 돈주고 구입하신 부분에 대해서 소유권을 행사하실 수 있게 됩니다..

★요약.

1. 홈페이지가 필요하신가요? 아니면 이미 홈페이지를 운영중이신가요?

2. 반드시 도메인, 웹서버의 소유권을 본인으로 등록해두세요.

(웹서버가 자체운영이라면 다른 호스팅업체로 이전해줄 것을 요청하시고, 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두시던가, 직접 가입하신 후 제작업체에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주세요)

3.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때 멘붕이 될 수 있습니다.

☆ 추천하는 홈페이지 제작 의뢰하는 방법.

-> 저는 뭐가 뭔지 전~~혀 몰라요. 어떻게 하죠?

1. 우선 서버 호스팅 업체에 회원가입을 합니다. (카페24를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카페24에 가입하세요)

2. 원하시는 도메인을 검색하세요. (카페24 메인에 도메인을 검색할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거기서 원하시는 도메인을 검색하세요)

- 앤간해서는 2년에 44,000원짜리 도메인이 나올겁니다.

- .com이나 .co.kr 등을 구입할 수 있는데 대개 .com을 많이 구입합니다. 글로벌해야죠!

(.co.kr 이나 .kr이 더 마음에 든다면 이걸 구입하셔도 됩니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3. 도메인을 구입하세요. 자, 이제 이건 제껍니다.

4. 서버호스팅 (임대)을 하세요. 초창기 제작시기엔 그리 큰 용량이 필요 없으니 대략 월 500원짜리 가장 저렴한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 추후 사용량에 따라 용량을 추가하면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메일 기능도 사용할 경우 같은 방법으로 웹메일 서비스를 신청, 결제하면 됩니다. 잘 모르겠으면 추후 제작업체에 같이 의뢰합니다.

(참고로 일방문자 50~100명정도 되는 싸이트를 월500원에 운영중입니다. 전체 용량의 절반도 안씁니다. 물론 이건 홈페이지 성격과 역할, 제작방법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5. 일정 시간 이후 서버 셋팅이 끝나면 접속이 가능해집니다.

- 별다른 오류나 문제가 없다면 알아서 잘 끝날겁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잘 된건지 아닌건지 알수가 없으니 일단 패스.

- 카페24에서 가입하시면 다음과 같은 주소로 기본 홈페이지가 나오게 되니 접속 가능한지 테스트 해보세요

http://(자신의아이디).cafe24.com

ex) http://물어라이코스.cafe24.com

6. 제작 업체를 찾아보세요.

- 네이버 검색도 있고, 지인을 통한 소개도 있고, 스팸전화속의 업체도 있고 다양합니다.

- 페이지 개수, 홈페이지가 지원하는 기능(결제 기능이라던가)이 추가될수록 대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 여러 샘플을 받아보시고 가장 적절한 곳으로 제작 의뢰하세요

- 제작 업체에 카페24의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주면서 이쪽에 구축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7. 제작 완료 후 유지보수

- 직접 하시는거라면 카페24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변경하세요

- 직접하시는게 아니라면 그냥 두시고 해당 업체를 감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