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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선지 글 보고 저도...
게시물ID : cook_117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던형아
추천 : 3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04 15:47:46
저는 어릴때 부대찌개를 먹고 오바이트를 한 후로 부대찌개를 못먹는 30살 오징어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먹고 싶다는 전 여친의 말때문에 꾸역 꾸역 먹고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중간에 오토바이 세우고
다 토한 전적도 있어요..
근데 우리 회사 이사가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제가 어릴적 트라우마가 있어서 못먹는다니까...
아니 왜 그걸 못먹냐고... 이해가 안된다고
그래서 예전에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토한 얘기까지 하면서 죄송하다고 그랬죠...
계속 그걸 납득을 못하더라구요 그 사람은;;
그 이후로 계속 심심하면 부대찌개 못먹는다면서 사람한테 타박을 주는겁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그러니까 첨엔 그냥 넘기다가도 나중에는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터진 사건이 있었어요;
사업 회의가 있어서 점심시간 시작 이후에 식사를 하러 가게 되었어요..
직원들은 이미 식사를 하고 올라오는 타이밍이었고.. 저는 길어진 회의 때문에 화장실에 급히 다녀왔죠..
근데 갑자기 이사랑 다른 사람들 다 그냥 출발을 하고
여직원 한명만 저한테 와서는 둘이서 밥먹자고 하는겁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자고 했답니다..
여직원이 글쓴이는 못먹는다고 하니까..
이사가 쟤 혼자 내려가서 구내식당밥 먹으라고 했다고..

순간 뭔가 했음....
내가 그렇다고 이사한테 뭐 크게 잘못한게 있는것도 아니었는데...
그 부대찌개가 그렇게 소중한건지...
같이 갔던 여직원도 대체 저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이유없이 저러는것 보면 또라이가 아니냐는 말을 했었드랬죠..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지..... 하아...

전 여친이랑은 헤어졌고 그 이후로 안생겨요
여러분도 안생겨요
취업하면 생길것 같죠? 안될놈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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