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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모시고 당나귀 고기 먹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cook_122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근육천사
추천 : 17
조회수 : 1857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4/11/04 14:35:46
어머니께서 산에서 무릎 인대를 다치셔서 한동안 산을 못 가셔서 기운이 없어보여
새로운걸 먹어보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오자 라는 명목 하에
경기도 이천으로 내려가 당나귀 고기를 먹었는데요
하늘엔 용 고기
땅엔 당나귀 고기 라고 할만큼
옛날부터 임금님께 진상 올리는 귀한 음식으로 여겨지고
보신 및 각종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동의보감에 서술 되어있습니다
<나온 음식중에 사진을 못 찍은게 좀 있어서 사진이 얼마 없습니다..>
 
 
 
 
처음에는 죽 + 샐러드가 나왔는데 그걸 못 찍고 그 다음부터 찍었네요..ㅜ
아무튼 당나귀 육회입니다 정말 기름기가 없고 그러면서도 말고기보다 살이 달고 부드럽더군요
 
 
 
 
처음 봤을때 소고기 아닌가 이거..
싶을 만큼 모습이 소고기와 비슷했던 당나귀 육 사시미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데친 브로콜리 , 야채를 뺀 해파리 냉채 , 약밥
평범 평범
 
 
 
 
당나귀 동그랑땡 , 당나귀 고로케 , 단호박 찜
생으로 먹으면 냄새가 나질 않지만 구워지면 특유의 냄새가 나는 고기가 있는데
당나귀 고기는 딱히 그런건 없더군요
동그랑땡은 옥천 동그랑땡처럼 탄력이 있고
고로케는 그냥 고로케...
 
 
 
 
메인인 구이입니다
불판이 좀 특이한데 세제를 사용해서 불판을 닦고 다시 쓰면 세제의 향기가 남아
고기맛을 버린다고 해서 일일히 대나무를 하나하나 구멍에 맞춰서
판을 올린다고 하시더군요..
숯 화력이 쎄기도 해서 빨리 익는 장점도 있지만
숯향이 살아서 조금은 심심한 당나귀 고기를 매력 있게 살려줍니다
 
 
 
 
또 올리고..
 
 
 
 
또 올립니다..
어떤 고기든 부위별로 맛이 다르긴한데 당나귀 고기나 말 고기는 유난히 운동양이 많아서 그런지
어떤 부위는 쫄깃쫄깃한데 어떤 부위는 소고기처럼 부드럽더군요
물론 기름지고 부드러운건 말고기보단 당나귀 고기가 더 나은거 같습니다
 
 
 
 
올리고 또 올리고~ 먹는 방식은 소고기처럼 먹는거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익으면 질기고 맛이 없어진다던...
 
 
 
 
식사는 된장찌개 , 장조림 및 다른 여러가지 반찬이 나왔는데
된장찌개가 너무 맛이 있었네요
알아보니 집 된장 + 시중에 파는 된장을 일정 비율 섞어서 끓이신다고 하시더군요
 
 
특이한걸 대접하고 싶거나 어르신들이랑 같이 가면 참 좋아하실거 같습니다
단풍이 점점 이뻐지고 올해도 막바지가 다가옵니다
다들 올해 무엇 하나 이루신게 있길 바라면서
행복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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