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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에 가장 재수없던 크리스마스날(본격 고게+패게 섞인글)
게시물ID : cook_1308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몰의맛
추천 : 12
조회수 : 1043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4/12/26 01:12:46


일단 혼자였음.

1. 쿠키를 만들 계획으로 버스를 타고 이마트에 가려함. 30분마다 오는 버스를 놓쳐버림.

2. 같은 정류장에서 존나 어색한 전남친과 친구들 무리 포착

3. 같은 버스를 탐.

4. 같은 곳에서 내림.

5. 주머니에서 카드 꺼내다가 버스 내리는 계단에서 삼천원을 떨굼.  

6. 잠깐만요!!!!!! 시전. 버스 가버림. 남은건 어색한 무리들과의 밀려오는 쪽팔림

7. 이마트에 무사히 도착함. 쿠키 만들 재료들을 고르던 도중 떨어진 이어폰을 밟아서 부숴짐

8. 짜증내며 혼자 카페에 감. 해피머니로 사먹을려고 했는데 사려는건 3천 2백원  가져온건 하필 만원짜리 쿠폰.. 구매 불가.

9. 현금을 꺼내보았지만 거짓말처럼 2백원이 부족. 그대로 나옴.

10. 다행히 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사먹음. 근데 혼자.게다가 이어폰때문에 한숨 푹푹해서 사람들이 대놓고 쳐다봄.

11. 커피들고 밖으로 나옴. 옷을 얇게입어서 겁나 추움. 

12. 다시 이마트로 가서 버거세트를 시킴. 물론 나 혼자임.

13. 버거세트를 들고오던 중 손에있던 커피가 기울어져서 버거를 적심

14. 다 먹고 콜라를 버리려는데 실수로 물 버리는 곳에 넣어버려서 맨손으로 얼음을 잡고 버렸음

15. 4D 상영관에서 혼자 보려는데 거짓말처럼 체크카드 잔액 부족.

16. 집 가는 버스정류장에 앉음. 버스를 탔음. 버스가 고장나버림. 시간 꽤 소요.

17. 앞에 있던 지하철역에 갔음. 20분동안 기다려도 안옴.

18. 다시 버스정류장에 갔음. 집 가는 버스를 탔음

19. 5분 뒤 버스기사가 다짜고짜 내리라고 함. 종점이라고. 알고보니 집 반대방향 버스임.

20. 난생 처음보는 곳이라서 정말 당황하고 화남. 입으로 재수가 없네 씨불씨불거림.

21. 그 와중에 이마트 종이팩이 터짐.

22. 결국 30분동안 벌벌 떨며 빈 버스에 버스기사가 올때까지 기다림 

23. 집에 와서 쿠키를 만들었는데 다 타버림


24. 2차 시도



결국 여기까지 와버렸어요

가뜩이나 혼자라서 서글픈데 진짜 걍 재수없는 날이에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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