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게, 낚게, 차게에 서식하는 인죠이라고 합니다.

 아빠가 1달에 한번씩 정도 그 주위의 숯불 치킨집에 10만원씩 선불을 해서 제가 먹고 싶을때 마다 먹을수 있게끔 해놨었어요.

그때는 그 치킨보단, 페리카나가 어린이 입맛엔 더 맛있게 느껴져서 제 용돈을 탈탈 털어 시켜먹곤 했죠. 

한국을 가본지가 거의 10년이 되어가네요. 갑자기 그 치킨이 먹고싶어지더라구요.

혹시 그 가게가 아직도 있지 않을까 해서 전화해서 물어볼려고도 해봤는데 네이년 로드뷰 검색결과 "삼호 숯불 바베큐" 라는곳은 이제 흔적도 보이지 않고 새로운 가게들이 생겼더라구요. 치킨집이긴 한데 다른 이름의 상호를 가지고 있어서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치킨을 먹자고 한국에 가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여기서 해먹을려고 해봅니다.

그런데 네이년에 찾아보니 리뷰만 있고, 레시피는 있어도 그 맛이 아닌거 같은 레시피만 있더라구요. 

무슨 양념에 카레를 넣던지 .. 하더라구요. 

그때 제 기억으로는 치킨을 통으로 가운데 막대기 끼워서 숯불에 구웠고, 기름기가 쫙 빠져있었어요. (아마 그래서 맛이 없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양념의 두께는 그렇게 두껍진 않고 묽은 양념을 치킨 껍질에 발라져 있었고. 매운맛이 났어요. 

배달시에는 치킨이 부위별로 잘려서 포장이 되어왔는데 잘린 단면은 흰색살이 보였었구요.

그리고, 통닭 한마리를 숯불에 구우려고 하는데 얼마나 오래 구워야 할까요? 

지금 가지고 있는것은 웨버 포터블 바베큐 인데.. 

지금으로 부터 17년 전 일이라서 기억을 못하는것도 있고, 말주변이 없는것도 있어서 이렇게 나마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