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울한 쇠고기버섯죽 끓이기..
게시물ID : cook_137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뇨르몽
추천 : 5
조회수 : 10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04 11:05:06
들어가며. 
....저번주부터 인플루엔자로인한 폐렴을 앓는데.. 오늘 새벽 갑자기 지독하게 설사+구토가 동시에 쫙쫙(ㅈㅅ)나와서 기력이 없엇다..
식사는 해야겟고 겨우일어나 주방에가니 
설겆이감만 한 가득....(으엉엉) 
친구들은  시집가서 아플때 남편이 죽을 끓여준다는데 난 그런거 없다. 
(남편이란 존재가없엉ㅠ동거남도없고 에이씨)
하다못해 어디서 우렁각시던 총각이던 
튀어나와 죽을 끓여주고 병간호하면 좋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쓸쓸함을 뒤로 하고 후들거리는 몸을 힘겹게 가누어 죽을 끓이기로 했다.
(혼자있을때 몸이 아프면 진짜 외롭고 우울해짐)

재료:찹쌀가루,버섯가루,시금치가루,쇠고기부스러기

만드는법
 
1.죽은 환자가 셀프~ 자조적인 즉흥곡을 읊어대며 물 대충 먹고싶은 만큼 받고 찹쌀가루 한줌 넣고 물에 잘 풀어준다.

 2. 장이 파업하여 소화를 안 하니 재료는 곱게 가루를 내어 '오늘 일감은 이렇게 간단한데 제발 소화해주세요.위장,소장,대장님아'라고 아부하며 재료를 넣은뒤 불을 켜고 보글거릴때까지 바이러스와 세균등을 욕하며 저어준다. 

 3.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두고 장과 같이 파업하려는 팔다리 근육을 강제로 움직이며 눋지않게 젓는다.  

4. 약불로 3~4분 저으면 완성  
장이 이걸 거부하지않길바라며 먹음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