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조카를 위해서 지옥에서 온 헬로키티 브라우니를 만드느라 저녁을 못먹은 관계로
냉장고를 뒤져서 빠르게 식사대용품을 찾았습니다
말라비틀어진 식빵 쪼가리랑 스파게티 소스 양송이 버섯이 있네요
단촐한 재료인데 생각나는대로 풍기피자토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먼저 양송이 버섯은 물이 많이 나오는 버섯인거 같아서 불에 한번 볶아서 물기를 없애줘봤어요
버섯 볶는 동안 빵 위에 소스 바르고....
치즈랑 버섯 올립니다
치즈 성애자인 저는 다시한번 치즈 잔뜩 올리고 오븐에 넣습니다
10분후... 항상 오크의 타다만 어깨가죽, 지옥에서 온 키티만 연성하던 제가 이런 사람이 먹을 수 있을만한 걸 연성하다니
저도 놀랍네요 ㅎㅎㅎ
빵은 바삭하고 상큼한 토마토 소스와 어우러진 버섯의 깊은 풍미에 치즈의 쫀득하고 고소한 맛까지 어우러지니까 눈물이 다 나올려 합니다
일단 치즈 토스트 두개로 간단히 배를 때웠으니 마지막으로 순대해 먹고 자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