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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의 요리 (까르보나라 파스타 편)
게시물ID : cook_144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eichi42
추천 : 3
조회수 : 134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25 20:26:28
파스타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까르보나라.
아직도 까르보나라를 크림 파스타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심지어 파스타 전문점에서도 크림파스타로 분류 되어있음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까르보나라는 오일 파스타 입니다.

베이컨, 소금, 후추, 달걀 노른자, 파마산 치즈로 만들어집니다.
아마 일본쪽 경양식에서 여기에 크림을 넣기 시작 하면서 전혀 다른 음식으로 재탄생 된듯 하네요.

그렇다고 크림이 들어간 파스타가 맛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ㅋㅋㅋ

퇴근 후 집에서 식사겸 안주로 자주 만들어 먹곤 하는데,

이거 나만 먹습니다. 

마누라가 크림이나 오일 파스타를 안 좋아 해요 ㅠㅠ
파스타는 역시 토마토! 라고 외치는 초딩 입맛 와이프 ㅋㅋㅋ

이 까르보나라를 만들때 마다 격는 총체적 난관이
달걀 노른자를 쓰고 남은 흰자는 대체 어떻게 처리 하느냐.

평소엔 그냥 버리다가 이젠 이 마저도 아까운 30대 초반 유부남 ㅠㅠ 

흰자에 소금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팔이 뽀사질때까지 저어 거품을 만들어 파스타 위에 얹어 줍니다.

혼자서 대단한 발견 했다고 신나서 마누라에게 자랑 할려고 하니

마누라 잡니다 ㅠㅠ
그래 넌 까르보나라 따위 관심 없다 이거지?

흥 칫 핏 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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