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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만든 과자들 모음
게시물ID : cook_146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트로
추천 : 20
조회수 : 404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4/06 0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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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은 회오리 쿠키부터. 이거 만들기 전에도 기본 쿠키 몇종류를 구워봤겠지만 본격적으로 사진 찍기 시작한 건 이게 처음이네요. 원래는 체크무늬쿠키를 만들었다가 '응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다시는 만들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던 쿠키이기도 합니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결과는 일반 쿠키와 크게 다를 게 없달까요. 일반 반죽과 초코 반죽을 겹쳐서 돌돌 말아주는 과정에 서로 섞이기도 십상이고...



 

코코넛 쿠키처럼 안보이지만 코코넛 쿠키입니당.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게 특징이지요. 달걀 흰자를 머랭으로 만들고, 노른자도 크림화 시키고, 버터도 크림화 시켜서 아몬드 파우더와 코코넛 파우더를 섞어 만들었습니당. 원래는 동글동글하게 반죽했는데 가루 함량이 낮아서 그런지 푹 퍼지네요. 그런데 이게 의도하지 않았는데 맛있습니당. 얇고 바삭바삭하면서 고소하고 달콤해서리...


  

 

순대처럼 보이지만 쿠키입니다. -_-;;

초컬릿 쿠키 도우를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커피를 넣은 초코커피 쿠키지욤. 줄여서 초커피 쿠키.

중간에 아몬드처럼 박힌 건 사실 초코칩. 쿠키 색깔이 워낙 어두우니까 초코칩이 오히려 밝아보이네요.



 

우선 쿠키 만국 공통... 버터40g, 달걀한개를 따로 설탕 넣어가며 거품내고... (여기서 설탕은 되도록 조금만.. 저는 한숟갈씩만 넣었습니다.) 그 두개를 섞어서 크림화. 그리고 여기에 박력분 120g, 코코아 40g을 체에 내려 넣습니다. (설탕 적게 넣은 이유가 이거죠. 코코아 가루에 설탕이 포함되거든요) 반죽하면서 도중 도중에 초코렛과 분말커피를 넣습니다. 여기서 쿠키의 맛을 결정하는건 코코아와 초코렛. 코코아는 모리나가, 초코렛은 다크 초코렛 커버춰를 썰어넣었지요. 최종적으로 180도 오븐에서 15분 구워줍니다. 그리고 식힘망위에 놓고 잘 식히면 바삭바삭한 초커피 쿠키 완성~



 

건포도와 호두 쿠키입니당. 건포도 쿠키 베이스에 위에 호두를 반개씩 뙇뙇 얹어서 구웠습니다.

근데 호두를 이런 식으로 얹어서 구으니까 툭하면 떨어지는 게 단점.

쿠키통은 프링글스 통에 영어 잡지를 붙이고 라벨 찍어서 테두리를 둘러서 만들었습니당.



 

달걀1개 거품내서 설탕 좀 섞어가며 크림화. 버터 40g 역시 설탕 섞어가며 크림화. 두개를 섞어서 설탕 섞어가며 한번 더 거품내고. (설탕 총량 50g) 여기에 체에 내린 박력분 120g, 건포도 왕창 넣고 반죽. 김밥처럼 둥근 원통형으로 랩에 싸서 냉동실에 한시간. 땡땡 얼면 꺼내서 칼로 썰어 호두를 하나씩 쿡쿡 박아준 다음 180도 오븐에 15분. 간단하죠?



 

오렌지 쿠키. 보기엔 그럴듯한데 맛은 뭐.. 그냥 그렇더라구요. 역시 쿠키에 오렌지 맛을 내려면 오렌지 크림이나 쨈을 써줘야 합니다... 박력분 100g, 슈거파우더 50g를 체에 내립니다. 달걀 한개 + 버터 40g + 설탕으로 크림을 만들고, 여기에 오렌지 한개 분량의 과즙, 깨끗하게 씻은 오렌지 껍질을 잘게 채썬 것, 레몬 시럽 약간을 첨가합니다. 반죽을 김밥 모양으로 말아서 얼립니다. 0.5cm~1cm 두께로 잘라 180도 오븐에 15분 굽습니다.



 

원래는 스노우볼 쿠키를 구워보려고 했는데 이리삐끗 저리삐끗 어어어? 하다보니 사브레 쿠키가 만들어졌네요. 바삭바삭 부서지는 식감과 부드럽고 달콤하게 녹는 맛이 일품인 과자입니다. 레시피는... 1. 버터 100g을 실온에 녹인 후 2분간 휘핑 2. 버터에 슈가파우더 40g과 바닐라향 10g 첨가 후 2분간 휘핑 3. 2~3번 체에 내린 박력분 110g과 소금 1/2티스푼 정도를 2에 넣고 섞어줍니다. 4. 3에 잘게 썬 호두 슬라이스 30g정도를 섞습니다. 5. 4를 밤톨만하게 떼어내어 슈가 파우더에 뒹굴뒹굴 굴린 후 팬 위에 올립니다. 6. 5위에 슈가 파우더를 뿌려줍니다. 7.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8분간 구운 후 오븐 안에서 식힙니다.



 

호두체리볼 쿠키. 일회용 미니컵케잌 틀에 호두쿠키 반죽을 채워넣고 손가락으로 한번 꾹 눌러준 다음 통조림 체리를 한알씩 얹어서 구웠습니당.



 

구울때마다 온 천지에 땅콩+쿠키냄새가 가득해서 "우리집 쿠키굽소"홍보하게 만드는 땅콩버터 쿠키입니당. 땅콩버터의 퍽퍽함 때문인지 음료랑 곁들여 먹어야 맛있습니당.


1. 땅콩버터(크림 말고 땅콩 조각 들어있는 녀석이 좋습니다.) 150g 2. 버터 50g 3. 설탕 130g 4. 1+2+3을 거품기로 조낸(-_-;) 돌립니다. 크림처럼 될때까지. 5. 달걀 1개를 앞서 만든 크림에 까넣습니다. 6. 다시 거품기로 잘 섞인 크림이 될때까지 조낸 돌립니다. 전동 거품기 없으면 세상을 증오하게 됩니다. 7. 밀가루200g, 베이킹파우더 반 티스푼, 바닐라향 분말 약간을 두세번 체에 내립니다. 8. 6에다 7을 넣고 고무주걱으로 섞습니다. 마구 문대면 과자 맛없습니다. 끊어내듯이 쿡쿡찔러가며 섞는게 포인트. 9. 반죽이 너무 부스러진다 싶으면 우유를 조금 첨가해도 됩니다. 1/4컵 정도. 10. 반죽을 비닐랩에 싸서 냉장실에 30분정도 모셔둡니다. 11. 어느정도 꾸덕꾸덕하게 굳어지면 김밥모양으로 말아서 냉동실에 올려 꽝꽝 얼립니다. 12. 과자가 생각날 때 얼려놓은 과자반죽 김밥을 꺼내 송송 썰어 오븐에 넣고 170도에서 15~20분정도 굽습니다. 13. 우유나 커피, 코코아 등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꿈에 나올까 무서운 초코칩 쿠키. m&m's 초콜릿을 쿡쿡 박아서 만들어야 하는데, 그냥 반죽에 쏟아붓고 다른 쿠키 만들듯이 김밥모양으로 얼렸다 자른 다음 구웠더니 이 모양입니다 -_-;;


근데 몇몇 사람들은 초현실주의 쿠키같다고 좋아하더만요.



 

그러다보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주변에 선물로 돌릴 쿠키를 대량생산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아몬드와 캐슈넛 등을 넣은 넛트 쿠키, 초코칩 쿠키, 생강쿠키, 건포도 쿠키의 4종 셋트임당.



 

크리스마스 쿠키는 역시 포장이 중요하죠. 이렇게 포장해서 주변에 선물로 돌리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쿠키노예'의 칭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쿠란보 홍차를 냉침해서 만든 탄산수와 곁들여 먹은 쇼콜라 바리에 쿠키. 뭐, 기본적으로는 버터링 쿠키와 다를 바 없지만 생크림과 초콜릿 가루가 들어가서 더 바삭거리면서 부드럽습니당.



 

초콜렛도 한번 만들어 보자! 해서 도전했던 종합셋트. 한두종류만 만들 걸 여섯 종류를 한방에 만들었더니 정신 사나워 죽는 줄 알았더랬죠. 윗줄 왼쪽부터 차례대로 크런치 빠베, 모카 가나슈, 도피누아. 아랫줄은 쇼콜라 오 마롱, 럼 가나슈, 마블입니다.



 

단면샷. 빠베는 기본 빠베에 크런치를 섞어넣고 카카오 가루로 코팅한 버전입니다. 

모카 가나슈는 트러플 쉘에 에스프레소와 브랜디를 섞은 가벼운 가나슈를 채워 넣고 꽝꽝 얼리면 됩니다. 마지막에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하고 초콜릿 커피빈 얹으면 끝. 상온에 두면 안쪽의 가나슈는 완전히 녹아서 액체상태로 대기하죠. 

도피누아는 마치판 위에 헤비 가나슈 약간 뿌리고 설탕졸임 호두를 얹고 초콜릿에 굴리면 됩니다. 전 너무 달아질까봐 그냥 호두를 썼지만요. (사실은 귀차니즘의 압박이었음...) 

쇼콜라 오 마롱. 이름은 거창하지만 결국은 밤 초콜릿입니다. 밤 통조림 하나 따서 밀크 초콜릿에 굴린 다음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해주면 되죠. 밤에 물기가 있기 때문에 잘 굴려주는게 관건. 잘못하면 줄줄 흘러내리죠. 마지막엔 슈가파우더에 굴리면 끝. 

럼 가나슈는 보통 술병 모양의 초콜릿으로 찍혀 나옵니다만... 몰드가 없는 관계로 그냥 트러플 쉘로 만들었습니다. 초콜릿+생크림에 럼을 섞어 가나슈를 만들어 쉘 안에 짜넣고 굳힌 다음 다크 초콜릿에 굴리면 완성. 좀 허전해보여서 남아있던 금가루도 한조각씩 올렸습니다. 

남아있던 초콜릿을 다 모아서 만든 마블. 네모판에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부어 넣고 젓가락으로 마블 모양을 만들어주면 끝입니다. 화이트 초콜릿에는 쿠앵트로가 좀 들어가 줘야 맛있죠. 



 

티파티 셋트로 만들었던 쿠키. 3단 접시 스탠드 구입 기념으로 만들었었죠. 참치 샌드위치와 홈메이드 크로아상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홍차와 함께 바둑판 쿠키 및 초코칩 쿠키를 먹으면 됩니당 ㅎㅎ



 

만들기 간편한 코코넛 로쉐. 그냥 머랭 쿠키 굽는 거랑 비슷한데 코코넛 슬라이스를 섞어서 구워주는 게 차이점입니당. 



 

이것도 크리스마스때 구웠던 쿠키. 초콜릿 쿠키를 구워서 그 위에 아이싱을 짤주머니로 짜서 눈꽃 모양을 그려주면 됩니당.



 

고구마 잘라놓은 것 처럼 보이는 고구마 쿠키. 군고구마를 껍질 벗기고 으깨서 버터, 설탕, 달걀, 밀가루와 섞은 다음 막대기 모양으로 얼리고, 이 쿠키반죽 막대에 달걀흰자를 발라준 다음 보라색 고구마 가루에 굴려서 썰고, 가운데 검은깨를 박은 다음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입니당.



 

블루베리 버터링. 일반 버터링에 블루베리 쨈을 가운데 콕 박아주면 됩니다. 딸기쨈, 포도쨈, 살구 마멀레이드 등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지욤.



 

가장 자주 만들어먹은 조합 아닐까 싶은게 넛트 쿠키와 건포도 쿠키입니당. 이건 뭐 그냥 쿠키 반죽 만들어서 김밥 모양으로 랩 씌운 다음 냉동실에 얼려두고 주구장창 구워먹었더랬죠. 한때는 냉동실에 쿠키 반죽만 열댓개가 굴러다닐 때도 있었음당. 왠지 도토리 가득 쌓아둔 다람쥐의 마음이랄까요.



 

그러다 질리면 넛트 쿠키에 달걀물 한번 발라서 설탕 붙여서 굽기도 하고...



 

이건 이름은 거창한 아망드 타르틀렛 오 쇼콜라.

이름은 거창한데 결국 타르트 틀에 아몬드 넣고 초콜릿으로 덮은 과자입니당. 과자 이름은 프랑스어로 말해부면 왠지 있어보이는 듯 -_-;

위에는 아라잔을 조금 뿌렸지욤.



 

과자가 없는데 과자가 먹고 싶을 때 만드는 식빵 러스크. 샌드위치 만들고 남은 식빵 테두리를 버터와 설탕 묻혀서 오븐에 구워주면 땡입니당. 에스프레소에 라떼아트로 내성격 닮아서 삐뚤어진 로제타 하나 그려서 같이 먹어주면 좋지요.



 

그 동안 만들었던 과자 중의 최고봉이라면 역시 화이트 데이때 만들었던 설탕 장미꽃일 듯. 간단히 레시피를 설명하자면


1. 설탕500g+물150g을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물엿150g을 넣고 계속 끓인다.

2. 온도가 160도가 되면 레몬즙을 4~5방울 넣어준다. (주석산도 괜찮음)

3. 170도 되기 직전에 불을 끄고 실리콘 페이퍼에 부어준다.

4. 숟가락으로 가장자리에 굳어가는 설탕시럽을 가운데로 모아준다.

5. 어느정도 식으면 고무장갑낀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공기를 불어넣어 반짝반짝 윤이나게 한다.

6. 조금씩 떼어서 꽃잎을 만들어 붙인다.

7. 솜사탕과 아라잔(설탕 은구슬)로 장식하면 완성.


...간단하죠? 근데 화상 조심해야함돠. 설탕시럽이 끈적거리는데다 무진장 뜨겁거든요.


미국 오면서 한국에서 하나둘씩 장만했던 베이킹 도구들을 다 두고오는 바람에 요즘엔 그냥 티라미수나 깨찰빵 정도만 주구장창 해먹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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