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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전주
게시물ID : cook_180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사합니다..
추천 : 10
조회수 : 13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5/24 17: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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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번에 제 인생에 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전주를 갔다 왔습닌다.

중요한 일은 중요한 일이고 역시 전주하면 먹어야겠죠.
그래서 먹고 온 사진과 후기 올릴께요.

왱이.jpg


왱이2.jpg

작년에 전주가게 될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콩나물 국밥을 먹었어요.
친구들이 먹는 건 봤지만 직접 먹은건 그 때가 처음이었죠. 작년에 10시 넘어서 찾다가 택시잡고
콩나물 국밥 지금도 하는 집 있냐고 물어봤더니 24시 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셨죠. 택시기사님들이 많이 찾아간다고 하시면서요.
그리고 그 맛을 잊지 못해 올해 또 찾아 갔어요. 이번에는 아침으로 먹었는데 속을 뜨뜻하게 뎁혀주는게 참 좋더군요.
맛은 깔끔해요. 전주에서 다른 곳에서 먹어보진 못했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깔끔하고 담백하더군요.
먹고 난 후에 입안에 텁텁함이 없었어요. 다만 저는 오징어가 적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전에 갔을 때는 국안에 밥이 말아서 나왔는데(토렴되서) 이번에는 공기밥을 따로 주시더군요.
저는 토렴되서 나오는 국밥의 밥알을 좋아하는데 그건 아쉬웠어요.

진미.jpg

다음은 볼 일을 다 본 후에 6시 정도에 찾아간 양념불고기집.
이 곳은 5시에 오픈 하는 곳이라 점심에는 못가요. 아침먹고 거의 10시간 만에 먹는 끼니라 엄청 기대했더랬죠.
맛은 음.............존맛!!!! 맛났어요. 시장이 반찬이라 더 맛나게 느꼈을 수도 있겠으나
연탄불로 구워낸 양념 불고기에 배어있는 은은한 훈연향이 고기의 잡내도 없애고 식욕을 자극하더군요.
그리고 매콤한 고추장 양념은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와 잘 어울렸어요.
김밥은 특별한게 없는 오히려 부실해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상추에 김밥, 고기, 마늘, 고추, 무김치를 얹어 쌈을 해먹으니
맛이 잘 어울어지고 특히 중간에 김밥 단무지를 씹을 때는, 짠단과 느끼함을 잡아주는 신의 한수로 느껴졌어요.
이 집이 아쉬운 점은 저는 좀 짰어요. 친구는 적당하도고 했지만, 저는 쌈을 해서 먹으면 입맛에는 짜더군요.
위 사진은 불고기 1, 김밥 1 이에요. 그밖에 가락국수, 오뎅, 닭발 등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라구요.

진미2.jpg

쌈싸먹는 사진도 한장.

길거리아.jpg

다음은 한옥마을로.
지난번에 전주를 왔을 때는 한옥마을에서 뭐 먹지를 못해서 이번에는 이것저것 사 먹어보려고 마음을 단디 먹었는데
사실 꽤 배가 부른 상태에서 갔어요.
그래도 우선 유명하다는 길거xx 바게트 버거를 하나사서 친구와 나눠 먹었어요.
매콤한게 독특하면서도 맛나더군요. 바게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한끼 식사로도 좋을 듯 했습니다.
다음에 가도 또 먹을 거 같아요.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에그타르트.jpg


에그 타르트는 두가지 맛 밖에 안남아 있었어요.
베이컨과 치즈를 먹고 싶었지만 다나가고 없더라구요.
마늘은 그날 처음 출시 한거라고 반응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친구랑 저는 반응이 좋은데 왜 마늘만 이렇게 많이 남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반응이 좋아 많이 만들어서 그럴것이다.
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두개씩 샀어요. 하나씩 먹어보려고. 그리고 살 때 치즈가 하나 남아있었는데 그건 파는 거 아니라
좀 오래 되서 맛없어져서 팔지 못하고 자신이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가 그럼 그냥 서비스로 주면 안되냐니까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셨어요. 맛없는걸 줘서 실망하게 할 수 없다고 그러면서 오리지날을 하나 서비스로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서비스로 받은 오리지날을 먹는데 음....에그타르트 맛이에요. 겉 파이 부분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달한 맛났어요.
하지만 특별함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다른 빵집 에그타르트와 비슷했어요.
그래서 마늘을 먹어봤는데 많이 남아있는 이유가 있어요. 친구와 제가 너무 긍정적으로 사고 했나봐요.
맛이 없진 않지만 오리지날이 더 맛있었어요. 마늘향이 에그타르트의 맛을 잡아먹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딱히 특별함은 없어서 그자리에서 두개다 먹었어요.


다우랑.jpg


그리고 남부시장가려는데 사람들이 줄서있는 집을 발견해서 사온 만두.
새우만두와 군만두에요.
사실 한옥마을에서 먹은 세곳 중 이곳이 제일 별로 였어요.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구워놓은 만두를 쌓아놓고 파는데 회전률은 좋을 듯 하지만
기름냄새가 좀 나더라구요. 특히 새우 만두에서 많이 나는데 약간 비린내랑 섞여서 아쉬웠어요.
식감은 아주 좋았어요. 새우가 탱글탱글 입안에서 씹히는게 기분이 굉장히 좋아요. 고기군만두는 구워놓고 쌓아놔서
바삭한 식감이 아니고 기름냄새도 좀 났지만 만두소는 맛있었어요. 만두가 좀 달달한 느낌인데 처음느껴보는 거라 신기했어요.


떡갈비.jpg

다음은 남부시장에가서 먹은 치즈떡갈비.
다른 곳에 사람들이 줄이 너무 길어서 줄이 없는 이걸 먹었는데 맛이 없진 않아요. 그냥 생각하는 맛. 하지만 그것보다 조금 이하의 맛.
맛없게 굽더라구요. 철판위에 기름에 굽는데 기름에 굽는 건지 삶는 건지 그것도 노릇하게 굽는게 아니라 엄청 낮은 온도의 기름에
쩔어진 느낌이에요. 치즈도 그닥. 그냥 떡안에 치즈 들어가 있는데 치즈 맛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전주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별로였어요.

불곱창.jpg

다음은 불곱창 모듬.
이건 작년에 전주 갔을 때 정말 맛나게 먹어서 또 먹으러 갔어요.
작년에는 모듬하나 껍데기 하나씩 포장해서 숙소에가서 데워서 술 안주로 했었는데 정말 기대이상의 맛을 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그랬어요. 불맛이 실제 연탄이나 이런 훈연이 아니라 훈연향을 첨가하는 느낌이었고
먹고 나니 입안이 너무 텁텁하더라구요. 좀 많이 느끼하기도 했고....
이번에는 남부시장에서 맛나게 못 먹어서 좀 아쉬웠어요.
전에 피순대도 정말 맛나게 먹어서 이번에도 먹고 싶었으나 시간이 안되서 다음에 먹기로ㅠㅠ
줄이 정말 짧았는데.ㅠㅠ

전주에서 알차게 먹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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