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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노포밀면
게시물ID : cook_184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펌금지다.
추천 : 14
조회수 : 169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7/15 10:50:41
요즘 맛집 프로그램 때문인지 노포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엄청난 의미부여를 하는데
그 세월을 버티며 짬밥을 아무나 먹는게 아니지만 그냥 동네에서 보이는 오래된 식당이 노포지 별게 있나?

가정집을 개조한 듯 간판 대신 허름한 현수막이 달려있다.
(광고가 아니므로 자체 모자이크)

그날 첫 손님이었다. 반죽을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달라신다.
40년이 넘은 집이라길래 할머니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젊으신 이모님. 동안이신가?
카드는 안받으신다니 현금을 준비하자.(현금을 들고다니지 않는 사람이라 불편한 부분이었지만 어쩔 수 없다.)

투박한 스뎅그릇에 담겨나온 온육수 곁들여진 깨와 파가 인상적이다.

비빔 곱빼기, 비빔밀면은 비벼서 나온다.
고명은 심플한 편이며 다데기의 색이 강하지만 양념의 맛 자체는 맵지 않고 간도 슴슴한 편이다.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식초를 꽤나 곁들일 것.

밀면 치고는 면이 상당히 얇은편이라 식감이 걱정됐지만 반죽에 전분이 꽤 들어가는 모양인지 상당히 쫄깃쫄깃하다.
나쁘게 말하면 질깃질깃한 식감인데 양념보단 면의 식감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하지만 개인적으론 냉면의 느낌이 나서 좋았다.

물, 비빔밀면 가리지 않고 4500원, 곱빼기도 가리지 않고 5500원.

2줄 요약
짬밥은 아무나 먹는게 아니다. 40년을 버틴 이유는 분명히 있다.
물, 비빔의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것 하나로도 감동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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