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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의 쩝쩝거림 문제에 대한 또 하나의 관점
게시물ID : cook_186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사선생님
추천 : 12/17
조회수 : 109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8/15 16:27:57

쩝쩝거리는 것에 대해서 또 다르게 생각할 문제가 있습니다.
쩝쩝거리는 게 싫다는 분들은 무슨 논리로 그들에게 조심을, 나아가 수정을 당부하는가.
흔히 신경쓰임, 식사예절 등이 그 이유일 것입니다.

신경쓰임의 문제는 주의를 당부하는 수준에서 가능합니다만, 비난한다거나 수정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 복스럽게 먹는다는 것의 가치는 받아들이지 않나요? 그게 왜 변명이지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말입니다.
그냥 나는 신경이 쓰이니 주의해주길 바란다 정도가 적정 수준이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말고는 당자의 판단일 텐데, 그것을 문제로 삼는 것은 오히려 문제가 아닐까요? 너무 조용한 식사가 싫은 사람이 왜 그리 쥐죽은듯이 식사를 하냐고 하며 신경쓰인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의 크기가 신경이 쓰이는 쩝쩝거림입니까? 혹시 자기가 너무 예민하다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식사예절의 문제에서는 또 다른 의문이 생깁니다. 그 예절은 무엇을 말하며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입니까? 왼손잡이는 허용이 되나요? 식사중 말을 하는 것은요? 수저를 잡는 방식이나 사용 방식에서의 잘못은 어디까지 이해합니까? 수저를 놓는 위치는 또 어떻구요? 식사중 티비를 본다거나 핸드폰을 만지는 무례는 어떻습니까?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이 이러한 식사예절 중에서 가장 준엄하게 지켜져야 하는 건가요?

신경쓰임 뿐만 아니라 식사예절이 이미 각각의 개인적잣대임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식사예절이라는 개념에 범도덕적 성격을 부여하여 그것에 의지한 논리 전개는 알맹이가 없는 것은 아닐까요? 또한 시간과 장소의 고려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례로 저는 모든 밥상 문화가 어렵고 불편한 상견례의 그것과 같은 분위기여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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