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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간 셰프의 도시락 창렬... 보고 쓰는 셰프의 도시락 리뷰
게시물ID : cook_187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컷수컷
추천 : 10
조회수 : 153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9/03 20:45:11
0. 베스트 간 "셰프의 도시락 창렬"이란 게시글을 본 뒤로, 배가 무지하게 고파서 홧김에 근처 편의점에서 사왔습니다.

1. 본인은 GS와 어떤 연관도 없으며, GS관련 업체에 취직은 하고 싶습니다.

2. 본인은 '셰프의 도시락' 이전 버전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고로 정당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창렬로 바뀌었다는 도시락에 대한 내용만 작성가능하니,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면 됩니다.


20160903_194442-1.jpg



먼저 전체샷입니다. 내용물은... 

1. 빠에야(볶음밥?)
2. 굴라그(미트볼?)
3. 꼬꼬뱅(치킨!)
4. 라따뚜이(야채볶음?)
5. 티라미수(비싼 디저트)
6. 연어스테이크(먹기 전까진 있는 줄도 몰랐음)

티라미수는 전자레인지에서 "빼"라고 되어 있군요. 누가 저걸 넣은채로 돌렸나 봅니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ㄷㄷㄷ

케이스가 커서 전자렌지에 들어가긴 한데, 안에서 받침이 돌지 못해요. 안에서 케이스에 걸려서... 그래서 그냥 회전 없이 1분 30초 돌리고



20160903_195005.jpg

뚜껑 제거한 사진입니다

가운데 아래에 이번 창렬화의 가장 큰 중심에 선 피클과 할라피뇨가 있군요. 원래는 메쉬드 포테이토가 있었다죠?


20160903_195001.jpg


빠에야는 위에 약간이지만 치즈가 올라가 있네요


20160903_195020.jpg


연어 스테이크는 딱 보자마자 "뭐지? 이 스팸에다 화이트소스 바른 비쥬얼은"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창렬이라는 글에서는 '연어에서 비린내 난다'라고 했었는데 저는 먹기 직전까지 이게 연어인 것을 몰랐습니다;

20160903_195144-1.jpg


우선 빠에야

볶음밥이라 그런가

느끼합니다

그래도 딴에는 리조또라 해산물이 조금 들어가 있고요.0.000001% 뭐 이렇게 들어간 건 아닙니다. 씹으면 해산물이 씹힐 정도로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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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수프. 약간 맛이 밍밍했어요. 같이 동봉된 포크 숟가락으로 먹으려니 포크 부분으로 수프가 다 빠져나가서 마지막에는 밑바닥까지 핥아먹었습니다


20160903_195031.jpg

논란이 되었던 할리피뇨&피클

메쉬드 포테이토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런 구성으로 바뀐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빠에야도 그렇고 크림수프, 연어 스테이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느끼해요. 그 느끼한 걸 잡아주려면 메쉬드 포테이토보다는 할라피뇨가 더 나앗다고 봅니다. 물론 원가는 조금 내려갔겠죠? 그래도 개인적인 입장에선, 느끼한 빠에야의 맛을 잡아주는 절임음식이 하나쯤은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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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난 뒤에야 "뭐야 이거 스팸인 줄 알았는데 생선이네?"하고 실망한 연어 스테이크

조금 짭니다. 육질은 퍽퍽한 편이고요. 같이 있던 소스에 연어 맛이 가려지네요. 소스는 밍밍한데 연어가 짜서 조금 덜 짜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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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뱅. 포도주 향이 살짝 나고요, 달콤한 맛이 좋아요. 육질이 연해서 굿!
이 도시락의 반찬 중 가장 좋았어요


20160903_195530-1.jpg

라따뚜이입니다. 그냥 야채볶음이에요. 맛은 그저 그랬어요. 식감은 좋더군요. 눅진거리지도 않고 아삭아삭


옆에있는 굴라그는 3분 미트볼이 조금 매운 소스 들어간 거 이상도 이하도 아녔어요. 고기가 쪼금 커지긴 했지만 딱 3분 미트볼 수준이에요.
이거 전에도 이랬나요?


20160903_194857-1.jpg

두 번째 논란의 대상이었던 티라미수입니다. 딱 봐도 크림과 빵이 반반인데요. 전에는 이거보다 크림양이 더 많았다면서요?

20160903_194905-1.jpg

맛은 괜찮았어요. 제 생각보다는 덜 달았다는 게 아쉽...
굳이 크림이 양이 줄었다고 해서 "에이 맛없다"할 건 아니네요. 딱 거기까지 하는 편의점 도시락의 디저트일 뿐


어쩌다 근처 GS편의점에 딱 하나 남은 게 있어서 집어온 셰프의 도시락
가격 4800원(KT멤버십 할인으로 4080원 가능)

맛은

전체적으로 느끼함
할라피뇨로 느끼함을 잡아줄 수는 있으나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반찬일 뿐
그 외 몇몇 반찬은 평균 이상이었으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그냥 평소 원래 도시락 반찬에서 약간의 바리에이션을 더한 느낌

꼬꼬뱅은 연한 닭가슴살을 소스만 살짝 단 걸로 바꾸고
굴라그는 3분 미트볼에서 소스만 매운 걸로 바꾸고
라따뚜이는 야채를 조금 싱싱한 걸로 바꾸고

딱 이정도랄까요
그래도 이 정도 구성에 5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면 편의점 도시락치고는 먹을만 하다는 거죠

그래도 딱히 이거다 하는 느낌이 안 오네요
치킨도시락의 경우는 4000원 가격에 3가지 종류의 닭고기를 먹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었고
6찬 도시락은 저렴한 가격에 그나마 여러가지 반찬을 편신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이 반찬은 그냥 기존에 있던 도시락들의 메인 반찬 2개에서 서브 반찬 3개를 약간의 가공만 하고 포장 이쁘게 한 뒤 내놓은 기분이 드네요

게시글의 의견처럼, 도시락이 창렬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냥 맛이 무난할 뿐
양도 줄었다는 데 저로서는 적당히 한끼 떼울 수 있는 적정선의 양이었다고 봐요


평점을 하자면 10점 만점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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